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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2): 181-186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1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The Anatomical Structure and Physiological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oint TE16: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Exploration through Ultrasonographic Imaging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체계적 문헌고찰과 초음파 영상을 통한 확인

Seongjun Park1,2,a , Nahyun Gong3,a , Sumin Lee3 , Jinyeong Shin3 , Kyungho Kang1 , Jaehyo Kim2,* , Hongmin Chu3,4,*

1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Seoul, 2Department of Meridian &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3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4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Korea

1대한침도의학회, 2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3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4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

Correspondence to:Jaehyo Kim
Department of Meridian &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Sin-dong, Iksan 54538, Korea
Tel: +82-63-850-6448
Fax: +82-63-857-6458
E-mail: medicdog@wku.ac.kr

Hongmin Chu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Sin-dong, Iksan, Korea
Tel: +82-63-850-6448
Fax: +82-63-857-6458
E-mail: hongminchu2@gmail.com

a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Received: December 1, 2023; Revised: December 18, 2023; Accepted: December 18,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Background: TE16, an acupuncture point near the second cervical vertebra’s spinous process (C2), signifies the 16th point on the Triple Energizer Meridian. ‘Celestial’ (天) denotes its upper body placement, while ‘pivot’ (牖) metaphorically describes a window for ventilation and light. Positioned at the back of the neck, aligned with the mandible’s angle, TE16 aligns with TE17 in the front and SI16 at the posterior shield-shaped cartilage’s height.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literature associates these points with opening and connecting the “five senses” or facial orifices.
Methods: Our study systematically reviewed anatomical and physiological aspects related to TE16, exploring both Korean and international databases. We included various study types, emphasizing anatomical structure or physiological mechanisms associated with TE16.
Results: Of 250 studies, eight were selected, predominantly from China (eight), Taiwan (one), and Korea (one). The research focused on anatomical structure, with one study examining depth and another highlighting physiological mechanisms.
Conclusion: The review disclosed TE16’s anatomical connection with the sternocleidomastoid muscle, its potential involvement in conditions like sudden deafness, and explored physiological mechanisms. Our findings endorse TE16’s use in clinical practice, emphasizing precise acupuncture depth and method while considering safety measures during needling. Integrating imaging technologies like ultrasound may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TE16’s anatomical structures.

KeywordsTE16, Ultrasound, Anatomy, Systematic review

천유혈(天牖穴)은 2번 경추의 횡돌기 인근에 위치한 혈자리로, 수소양삼초경의 16번째 혈자리이다.

천유혈(TE16)의 이름에 대해 ‘침구혈명해(針灸穴名解)’에서는 ‘천(天)’은 인체의 상부에 위치한다는 뜻이며, ‘유(牖)’는 담장 위에 있는 통풍, 채광을 위한 창으로 귀와 눈의 막힌 氣를 통하게 할 수 있어서 인체 상부의 창문과 같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1).

천유혈의 위치는 목 옆부위, 턱뼈각(angle of the mandible)과 같은 높이, 목빗근의 뒤쪽 오목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2). 천유혈에서 목빗근의 앞쪽 동일한 높이에는 천용(SI17)이 위치한다. 목빗근의 뒤쪽을 따라 아래 방패연골의 높이에서는 천창혈(SI16)이 존재한다3). 천유, 천창, 천용과 같은 혈자리에 대해 ‘침구혈명해’에서는 이 혈자리들이 머리와 머리에 위치한 구멍들인 ‘오관(五官)’을 열고 통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고 언급하였다1).

이와 유사하게, 천유혈은 황제내경에서 천유오부혈 중 하나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고, 경기가 폐색불통하며 이목이 불총명한 경우’에 취혈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4). 또한 한의학 원전에서 천유혈은 금구혈(禁灸穴)로 언급되는 혈위로, 동의보감(東醫寶鑑) 침구편에서는 동인침구경을 인용하여, 천유혈은 1촌 자침하고 7번 호흡하는 동안 유침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뜸 시술 시 얼굴을 붓게 할 수 있다는 언급이 존재한다5).

한국내 경혈학 교과서에는 천유혈의 자침에 대해서 직자시에는 0.3촌에서 0.5촌까지 자입하며, 너무 깊이 자침하는 것은 주의하라고 언급되어있으며, 사자시에는 0.5촌에서 0.8촌까지 자침 심도를 제안하고 있다6).

천유혈이 금구혈로 언급된 이유로 이장천의 연구에서는 천유혈 근처에 신경으로는 더부신경(accessory nerve), 작은뒤통수신경(Lesser occipital nerve) 등이 존재하며, 혈관으로는 뒤귓바퀴동정맥(posterior auricular artery & vein) 및 뒤통수동맥(occipital artery)이 주행하나, 얼굴 및 눈에 영향을 주기 힘들다고 설명하나, 권선오의 연구에서는 더부신경 등이 얼굴신경과도 신호를 주고받기에, 뜸 시술로 인한 화상이나 염증이 발생한다면 얼굴의 측면이나 정면에 염증으로 인한 부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7,8).

천유혈은 국내 임상연구들에서도 경항통 치료에 활용되는 혈자리로, 국내 연구에서도 사용이 빈번하지는 않으나 침 시술, 혹은 약침시술의 부위로 언급되고 있다9,10).

최근 한의 임상에서 초음파 등 영상의료기기의 활용이 활발해지며, 과거 침구금기혈로만 여겼던 혈자리에도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경추 2-3번 후관절은 현재 초음파 유도하에 측면 접근법(Lateral approach) 하에 시술이 이루어지는 자리이기도 하다11). 천유혈의 경우 인체의 측면에 위치하며, 2-3번 후관절의 위치와 유사하다.

본 연구진은 이에 천유혈의 심도와 해부학적 구조 및 생리학적 치료 기전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 방식을 적용하여 탐색해보고, 초음파 영상을 통해 천유혈 하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하며 자침 방법에 대해 제안해보고자 한다.

이번 연구는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생리학적 치료기전과 관련된 연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한국 내 데이터베이스와 국외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함께 검색을 시행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포함된 연구 유형은 무작위대조군연구, 전향적 관찰연구,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연구, 증례보고 등 연구 디자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혹은 치료와 관련된 생리학적 기전이 포함된 연구인 경우 포함하였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결과지표에 대해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언급이나 생리학적 기전이 있는 경우면 포함하였고, 제한을 두지 않았다. 생리학적 기전에는 생의학을 기반으로 한 생리학적 기전과 고전 원전에 등장하는 동아시아 전통의학 분야의 생리학적 기전 혹은 해석 또한 함께 포함하였다.

검색 데이터베이스로는 한국 내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OASIS (https://oasis.kiom.re.kr/), RISS (https://www.riss.kr), DBPIA (https://www.dbpia.co.kr)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의약학 분야의 연구로 한정지어 검색을 진행하였다. 검색식은 ‘천유혈, 天牖, TE16’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각각 검색하여 통합하였다. 국외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영문 데이터베이스는 Pubmed (https://pubmed.ncbi.nlm.nih.gov/)에서 검색을 시행하였으며, 검색식은 ‘TE16 OR Tian OR Acupoint Cervical vertebra (Exp Chinese)’으로 진행하였다. 중국 내 데이터베이스는 CNKI (https://www.cnki.net)에서 진행하였으며, ‘[Title/Abstract]天牖 OR [Title/Abstract]TE16’이라는 검색식을 활용하였다. 검색 기준일은 2023년 10월 31일이었다.

문헌 선별을 위해 두명의 연구자(PSJ, CHM)가 독립적으로 논문을 검색하였고, 먼저 제목과 초록을 통해 문헌 선별을 진행하였으며, 2차적으로 원문을 확인하여 최종 선정, 배제 과정을 진행하였다. 최종 선정된 연구는 세명의 연구자(GNH, LSM, SJY)가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정보를 추출하였다.

1. 문헌 검색 및 선정 결과

한국내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RISS 141건, OASIS 1건, DBPIA 54건이 검색되었으나 대부분 동음이의어로 인한 천유혈과 관련 없는 연구였으며 수소양 삼초경락의 경혈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탐색한 박경식의 논문 1건이 포함되었다12).

영문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Pubmed에서는 76건의 연구가 검색 되었다. 이 중에서 천유혈의 심도와 관련된 연구는 MRI를 통한 경항 견갑부의 혈자리 심도에 대한 후향연구 1건이 확인되었다13). 도출된 199건의 연구 중에서 11건이 천유혈, 천유오부혈과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천유오부혈에 천유혈이 포함되기에 천유오부혈을 함께 탐색하고, 천유혈이 포함된 논문이며 해부학적 구조 혹은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 언급하였으면 이번 연구에 포함하였다. 다만 3건의 연구는 원문 확인이 되지 않아 8건을 선정하게 되었다14-21).

이번 연구에 선정된 논문은 총 10건으로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1건, 한국 1건으로 확인되었다(Fig. 1).

Figure 1.Flowchart of selection process.

2. 선정된 연구의 특성

이번 연구에 포함된 논문들은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연구는 1건, 2000년에서 2009년까지 발간된 연구 4건이었으며 2010년에서 2023년까지 발간된 연구가 5건이었다. 연구 주제는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혹은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 단독으로 다룬 연구는 없었으나, 해부학적 구조로는 목 어깨 부위의 자침 심도에 대해 언급한 연구 1건, 수소양 삼초경 경혈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언급한 연구 1건이 존재하였다.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서는 치료 증례에서 천유혈이 단독으로 언급된 연구가 2건 있었으며, 천유오부혈을 다룬 연구는 5건 존재하였다.

3.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분석

박경식은 카데바를 통해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천유혈에 대해서는 가장 천층에는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이 자리하며, 신경으로는 대이개신경(greater auricular nerve), 소후두신경(lesser occipital nerve)이 특징적이며, 혈관으로는 후이개동정맥(posterior auricular artery and vein)이 자리한다고 언급하였다. 심층에는 두판상근(splenius capitis muscle), 더부신경(accessory nerve), 후두동정맥(occipital artery and vein)이 위치한다고 설명하였다13).

Lyu Bae-Gji은 천유혈은 1번 경추의 횡돌기에 위치한다고 언급하였다. 때문에 대후두직근, 소후두직근, 상두사근, 하두사근과 같은 후두하 삼각, 추골동맥이 연관있는 해부학적 구조라고 언급하였다16).

4. 자침심도 및 자침방법에 대한 분석

Chou Pei-Chi는 798명의 MRI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목, 어깨 부위 경혈의 심도를 파악하였다13). 천유혈의 경우에는 안전자침심도를 피부 표면에서부터 주요 동정맥 인근에 자입 되지 않을 깊이로 정의하였다. 연구 결과 남녀의 자침심도 차이는 저체중군과 표준체중군에서 유의하였으며, 과체중군과 비만 군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성별과 무관하게는 저체중, 표준체중, 과체중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저체중군에서 평균 자입 심도는 2 cm (2.2 to 2.5), 표준체중군에서는 2.9 cm (2.7 to 3.0), 과체중군에서는 3.3 cm (3.1 to 3.4), 비만군에서는 3.8 cm (3.6 to 4.0)로 나타났다. 천유혈 자침시에는 외경정맥(external jugular vein)의 손상을 주의하도록 언급하였다. Lyu Bae-Gji은 경추성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천유혈의 임상 활용에 대한 연구에서 신경 및 혈관에 주의해서 자입해야하며 직자로 자입하고 심자 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직자 상태에서 그대로 빠져나와야 한다고 언급하였다16). 또한 이 경우, 20분 이상 자극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Chen은 감각신경성 이명환자 51명을 치료한 증례보고에서 천유혈의 자침방법으로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활용하여 흉쇄유돌근을 들어올려 바늘 끝을 부돌혈을 향하게 하고, 평균적으로 3.0-3.5 cm를 자입하며 침체가 흉쇄유돌근에 자입된 것이 확인되면 평보평사법으로 염전을 시행하며 환자가 득기감을 느낄때까지 진행하고 유침은 하지 않는다고 제시하였다21).

5. 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

천유혈이 가지는 주치 효능에 대해서는 고전 한의학 원전인 황제내경에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고, 경기가 폐색불통하며 이목이 불총명한 경우’라고 언급되어 있으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연구들에서도 중풍실어증, 사경증, 혈관성 현훈, 경추성 현훈, 경추성 두통, 이명에 대해 각각 천유혈을 적용 후 효과가 나타난 기전에 대해 추정 혹은 언급하였다.먼저 생의학적 기전으로는 중풍실어증과 관련된 증례에서 천유혈과 천부혈은 흉쇄유돌근 주변에 위치하며, 해당 부위 인근 근육은 더부신경과 제 3, 4번째 경추 신경의 지배를 받기에, 해당 부위의 자극은 설골하근(Infrahyoids), 견갑설골근(Omohyoid muscle)을 지배하는 1번에서 4번까지 경추 신경과 연관이 있어 중풍 실어증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였다18). 두개저구침의 일환으로 천유혈을 활용한 Du Bai-Ye의 연구에서는 천유혈이 혈관성 현훈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경추동맥의 압박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15).

천유혈이 치료 효과를 가지는 것에 대한 동아시아 전통의학적 생리학적 해석으로는 기기소통 5건, 어혈 1건이 존재하였다.

6. 천유혈의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구조물

천유혈은 흉쇄유돌근 후면에 위치한다. 천유혈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4 cm 정도의 심도로 초음파 심도를 설정하고 흉쇄유돌근과 턱밑샘을 찾아 후면으로 이동한다. 후면으로 이동시 흉쇄유돌근 아래 면으로 견갑거근이 확인된다. 흉쇄유돌근 앞면에는 속목정맥과 내경동맥이 확인된다(Fig. 2).

Figure 2.Ultrasound Image of TE16. CA: Carotid Artery, LC: Longus Colli, LCC: Longus Colli Captis, SCM: Sternocleidomastoid muscle.

천유혈은 흉쇄유돌근 뒤쪽, 2번 경추의 횡돌기 인근의 구역을 넓게 포함한다. 2번 경추는 추체의 구조가 특징적이다. 1번 경추인 환추와 축처럼 생긴 치상돌기(Dense)가 달린 2번 경추 축추로 환축추관절이 구성되어 있으며 경추의 회전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견갑거근이 부착하는 지점들이기도 하다. 소후두신경(lesser occipital nervus) 또한 2번 경추신경에서 대후두신경과 함께 분지되어 경추 윗 부분과 유양돌기 인근의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천유혈의 자극 목표는 긴장되기 쉬운 경부 측면의 근육 근막 사이의 박리 및 소후두신경 및 대후두신경등의 분지 부위에서 연부조직 송해를 통한 포착 해결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부위는 동정맥이 다수 관찰되는 자리로, 자입시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침 등 자입도구의 끝이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

경추 레벨에서의 시술은 주로 후관절등에서 시술하나 측후면에서 시술시 신경근을 관찰하여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문헌에서 추천된 천유혈의 안전자침심도는 표준체중군에서 2.9 cm로 제시되었다. 해당 심도로 천유혈을 자극 시 자극되는 구조물은 흉쇄유돌근, 견갑거근 등이 있다. Lyu Bae-Gji의 연구에서는 흉쇄유돌근만을 목적으로 시술자의 손으로 근육을 들어올려 흉쇄유돌근 내로 평행하게 자극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진은 천유혈 인근을 초음파로 촬영하여 천유혈의 다양한 신경과 혈관의 위치에 대해 확인하였으며, 천유혈 자극 시 경추 상부의 동정맥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본 연구진이 다수의 환자의 천유혈을 고전 경혈학적 정의에 따라 하악각 레벨에서 흉쇄유돌근의 후면을 관찰하였으나, 피험자들의 흉쇄유돌근의 두께가 다양하여 흉쇄유돌근 후면 바로 아래에 관찰되는 해부학적 구조물이 상이한 점들이 있었다. 향후 심부 시술을 위해서는 하악각 레벨의 흉쇄유돌근 뒤편이라는 고전 정의에 추가하여, 심부 시술을 위한 추가적인 혈위 분석이 필요하다.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1. Kyunghee University College of Korean Medicine Medicine Acupuncture Society. Korean Translation of Acupuncture Point Names and Explanations in Acupuncture and Moxibustion. Iljungsa publishing Co. Seoul. 1996.
  2.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s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World Health Organization, The Regional Office for the Western Pacific, Manila, Philippines, 2008.
  3. Korean Medicine Convergence Research Information Center. Acupoint SI16 (https://www.kmcric.com/database/acupoint/SI/SI16). 2014. Web. 15 Dec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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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Heo J, Jinjupyo. Donguibogam. Bubinbooks, Seoul. 2009.
  6. National Committee for the Compilation of Textbooks on Meridian and Acupoint Studies in Korean Medicine, Graduate School of Korean Medicine at National Colleges of Korean Medicine. Acupuncture Point. Jeongdam Publishing Co. Seo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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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Original Article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2): 181-186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1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The Anatomical Structure and Physiological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oint TE16: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Exploration through Ultrasonographic Imaging

Seongjun Park1,2,a , Nahyun Gong3,a , Sumin Lee3 , Jinyeong Shin3 , Kyungho Kang1 , Jaehyo Kim2,* , Hongmin Chu3,4,*

1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Seoul, 2Department of Meridian &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3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4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Korea

Correspondence to:Jaehyo Kim
Department of Meridian & Acupoint,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Sin-dong, Iksan 54538, Korea
Tel: +82-63-850-6448
Fax: +82-63-857-6458
E-mail: medicdog@wku.ac.kr

Hongmin Chu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Sin-dong, Iksan, Korea
Tel: +82-63-850-6448
Fax: +82-63-857-6458
E-mail: hongminchu2@gmail.com

a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Received: December 1, 2023; Revised: December 18, 2023; Accepted: December 18,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TE16, an acupuncture point near the second cervical vertebra’s spinous process (C2), signifies the 16th point on the Triple Energizer Meridian. ‘Celestial’ (天) denotes its upper body placement, while ‘pivot’ (牖) metaphorically describes a window for ventilation and light. Positioned at the back of the neck, aligned with the mandible’s angle, TE16 aligns with TE17 in the front and SI16 at the posterior shield-shaped cartilage’s height.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literature associates these points with opening and connecting the “five senses” or facial orifices.
Methods: Our study systematically reviewed anatomical and physiological aspects related to TE16, exploring both Korean and international databases. We included various study types, emphasizing anatomical structure or physiological mechanisms associated with TE16.
Results: Of 250 studies, eight were selected, predominantly from China (eight), Taiwan (one), and Korea (one). The research focused on anatomical structure, with one study examining depth and another highlighting physiological mechanisms.
Conclusion: The review disclosed TE16’s anatomical connection with the sternocleidomastoid muscle, its potential involvement in conditions like sudden deafness, and explored physiological mechanisms. Our findings endorse TE16’s use in clinical practice, emphasizing precise acupuncture depth and method while considering safety measures during needling. Integrating imaging technologies like ultrasound may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TE16’s anatomical structures.

Keywords: TE16, Ultrasound, Anatomy, Systematic review

INTRODUCTION

천유혈(天牖穴)은 2번 경추의 횡돌기 인근에 위치한 혈자리로, 수소양삼초경의 16번째 혈자리이다.

천유혈(TE16)의 이름에 대해 ‘침구혈명해(針灸穴名解)’에서는 ‘천(天)’은 인체의 상부에 위치한다는 뜻이며, ‘유(牖)’는 담장 위에 있는 통풍, 채광을 위한 창으로 귀와 눈의 막힌 氣를 통하게 할 수 있어서 인체 상부의 창문과 같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1).

천유혈의 위치는 목 옆부위, 턱뼈각(angle of the mandible)과 같은 높이, 목빗근의 뒤쪽 오목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2). 천유혈에서 목빗근의 앞쪽 동일한 높이에는 천용(SI17)이 위치한다. 목빗근의 뒤쪽을 따라 아래 방패연골의 높이에서는 천창혈(SI16)이 존재한다3). 천유, 천창, 천용과 같은 혈자리에 대해 ‘침구혈명해’에서는 이 혈자리들이 머리와 머리에 위치한 구멍들인 ‘오관(五官)’을 열고 통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고 언급하였다1).

이와 유사하게, 천유혈은 황제내경에서 천유오부혈 중 하나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고, 경기가 폐색불통하며 이목이 불총명한 경우’에 취혈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4). 또한 한의학 원전에서 천유혈은 금구혈(禁灸穴)로 언급되는 혈위로, 동의보감(東醫寶鑑) 침구편에서는 동인침구경을 인용하여, 천유혈은 1촌 자침하고 7번 호흡하는 동안 유침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뜸 시술 시 얼굴을 붓게 할 수 있다는 언급이 존재한다5).

한국내 경혈학 교과서에는 천유혈의 자침에 대해서 직자시에는 0.3촌에서 0.5촌까지 자입하며, 너무 깊이 자침하는 것은 주의하라고 언급되어있으며, 사자시에는 0.5촌에서 0.8촌까지 자침 심도를 제안하고 있다6).

천유혈이 금구혈로 언급된 이유로 이장천의 연구에서는 천유혈 근처에 신경으로는 더부신경(accessory nerve), 작은뒤통수신경(Lesser occipital nerve) 등이 존재하며, 혈관으로는 뒤귓바퀴동정맥(posterior auricular artery & vein) 및 뒤통수동맥(occipital artery)이 주행하나, 얼굴 및 눈에 영향을 주기 힘들다고 설명하나, 권선오의 연구에서는 더부신경 등이 얼굴신경과도 신호를 주고받기에, 뜸 시술로 인한 화상이나 염증이 발생한다면 얼굴의 측면이나 정면에 염증으로 인한 부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7,8).

천유혈은 국내 임상연구들에서도 경항통 치료에 활용되는 혈자리로, 국내 연구에서도 사용이 빈번하지는 않으나 침 시술, 혹은 약침시술의 부위로 언급되고 있다9,10).

최근 한의 임상에서 초음파 등 영상의료기기의 활용이 활발해지며, 과거 침구금기혈로만 여겼던 혈자리에도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경추 2-3번 후관절은 현재 초음파 유도하에 측면 접근법(Lateral approach) 하에 시술이 이루어지는 자리이기도 하다11). 천유혈의 경우 인체의 측면에 위치하며, 2-3번 후관절의 위치와 유사하다.

본 연구진은 이에 천유혈의 심도와 해부학적 구조 및 생리학적 치료 기전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 방식을 적용하여 탐색해보고, 초음파 영상을 통해 천유혈 하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하며 자침 방법에 대해 제안해보고자 한다.

METHOD

이번 연구는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생리학적 치료기전과 관련된 연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한국 내 데이터베이스와 국외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함께 검색을 시행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포함된 연구 유형은 무작위대조군연구, 전향적 관찰연구,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연구, 증례보고 등 연구 디자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혹은 치료와 관련된 생리학적 기전이 포함된 연구인 경우 포함하였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결과지표에 대해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언급이나 생리학적 기전이 있는 경우면 포함하였고, 제한을 두지 않았다. 생리학적 기전에는 생의학을 기반으로 한 생리학적 기전과 고전 원전에 등장하는 동아시아 전통의학 분야의 생리학적 기전 혹은 해석 또한 함께 포함하였다.

검색 데이터베이스로는 한국 내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OASIS (https://oasis.kiom.re.kr/), RISS (https://www.riss.kr), DBPIA (https://www.dbpia.co.kr)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의약학 분야의 연구로 한정지어 검색을 진행하였다. 검색식은 ‘천유혈, 天牖, TE16’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각각 검색하여 통합하였다. 국외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영문 데이터베이스는 Pubmed (https://pubmed.ncbi.nlm.nih.gov/)에서 검색을 시행하였으며, 검색식은 ‘TE16 OR Tian OR Acupoint Cervical vertebra (Exp Chinese)’으로 진행하였다. 중국 내 데이터베이스는 CNKI (https://www.cnki.net)에서 진행하였으며, ‘[Title/Abstract]天牖 OR [Title/Abstract]TE16’이라는 검색식을 활용하였다. 검색 기준일은 2023년 10월 31일이었다.

문헌 선별을 위해 두명의 연구자(PSJ, CHM)가 독립적으로 논문을 검색하였고, 먼저 제목과 초록을 통해 문헌 선별을 진행하였으며, 2차적으로 원문을 확인하여 최종 선정, 배제 과정을 진행하였다. 최종 선정된 연구는 세명의 연구자(GNH, LSM, SJY)가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정보를 추출하였다.

RESULT

1. 문헌 검색 및 선정 결과

한국내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RISS 141건, OASIS 1건, DBPIA 54건이 검색되었으나 대부분 동음이의어로 인한 천유혈과 관련 없는 연구였으며 수소양 삼초경락의 경혈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탐색한 박경식의 논문 1건이 포함되었다12).

영문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Pubmed에서는 76건의 연구가 검색 되었다. 이 중에서 천유혈의 심도와 관련된 연구는 MRI를 통한 경항 견갑부의 혈자리 심도에 대한 후향연구 1건이 확인되었다13). 도출된 199건의 연구 중에서 11건이 천유혈, 천유오부혈과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천유오부혈에 천유혈이 포함되기에 천유오부혈을 함께 탐색하고, 천유혈이 포함된 논문이며 해부학적 구조 혹은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 언급하였으면 이번 연구에 포함하였다. 다만 3건의 연구는 원문 확인이 되지 않아 8건을 선정하게 되었다14-21).

이번 연구에 선정된 논문은 총 10건으로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1건, 한국 1건으로 확인되었다(Fig. 1).

Figure 1. Flowchart of selection process.

2. 선정된 연구의 특성

이번 연구에 포함된 논문들은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연구는 1건, 2000년에서 2009년까지 발간된 연구 4건이었으며 2010년에서 2023년까지 발간된 연구가 5건이었다. 연구 주제는 천유혈의 해부학적 구조 혹은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 단독으로 다룬 연구는 없었으나, 해부학적 구조로는 목 어깨 부위의 자침 심도에 대해 언급한 연구 1건, 수소양 삼초경 경혈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언급한 연구 1건이 존재하였다.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서는 치료 증례에서 천유혈이 단독으로 언급된 연구가 2건 있었으며, 천유오부혈을 다룬 연구는 5건 존재하였다.

3.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분석

박경식은 카데바를 통해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천유혈에 대해서는 가장 천층에는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이 자리하며, 신경으로는 대이개신경(greater auricular nerve), 소후두신경(lesser occipital nerve)이 특징적이며, 혈관으로는 후이개동정맥(posterior auricular artery and vein)이 자리한다고 언급하였다. 심층에는 두판상근(splenius capitis muscle), 더부신경(accessory nerve), 후두동정맥(occipital artery and vein)이 위치한다고 설명하였다13).

Lyu Bae-Gji은 천유혈은 1번 경추의 횡돌기에 위치한다고 언급하였다. 때문에 대후두직근, 소후두직근, 상두사근, 하두사근과 같은 후두하 삼각, 추골동맥이 연관있는 해부학적 구조라고 언급하였다16).

4. 자침심도 및 자침방법에 대한 분석

Chou Pei-Chi는 798명의 MRI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목, 어깨 부위 경혈의 심도를 파악하였다13). 천유혈의 경우에는 안전자침심도를 피부 표면에서부터 주요 동정맥 인근에 자입 되지 않을 깊이로 정의하였다. 연구 결과 남녀의 자침심도 차이는 저체중군과 표준체중군에서 유의하였으며, 과체중군과 비만 군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성별과 무관하게는 저체중, 표준체중, 과체중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저체중군에서 평균 자입 심도는 2 cm (2.2 to 2.5), 표준체중군에서는 2.9 cm (2.7 to 3.0), 과체중군에서는 3.3 cm (3.1 to 3.4), 비만군에서는 3.8 cm (3.6 to 4.0)로 나타났다. 천유혈 자침시에는 외경정맥(external jugular vein)의 손상을 주의하도록 언급하였다. Lyu Bae-Gji은 경추성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천유혈의 임상 활용에 대한 연구에서 신경 및 혈관에 주의해서 자입해야하며 직자로 자입하고 심자 후 방향을 바꾸지 않고 직자 상태에서 그대로 빠져나와야 한다고 언급하였다16). 또한 이 경우, 20분 이상 자극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Chen은 감각신경성 이명환자 51명을 치료한 증례보고에서 천유혈의 자침방법으로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활용하여 흉쇄유돌근을 들어올려 바늘 끝을 부돌혈을 향하게 하고, 평균적으로 3.0-3.5 cm를 자입하며 침체가 흉쇄유돌근에 자입된 것이 확인되면 평보평사법으로 염전을 시행하며 환자가 득기감을 느낄때까지 진행하고 유침은 하지 않는다고 제시하였다21).

5. 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

천유혈이 가지는 주치 효능에 대해서는 고전 한의학 원전인 황제내경에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고, 경기가 폐색불통하며 이목이 불총명한 경우’라고 언급되어 있으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연구들에서도 중풍실어증, 사경증, 혈관성 현훈, 경추성 현훈, 경추성 두통, 이명에 대해 각각 천유혈을 적용 후 효과가 나타난 기전에 대해 추정 혹은 언급하였다.먼저 생의학적 기전으로는 중풍실어증과 관련된 증례에서 천유혈과 천부혈은 흉쇄유돌근 주변에 위치하며, 해당 부위 인근 근육은 더부신경과 제 3, 4번째 경추 신경의 지배를 받기에, 해당 부위의 자극은 설골하근(Infrahyoids), 견갑설골근(Omohyoid muscle)을 지배하는 1번에서 4번까지 경추 신경과 연관이 있어 중풍 실어증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였다18). 두개저구침의 일환으로 천유혈을 활용한 Du Bai-Ye의 연구에서는 천유혈이 혈관성 현훈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경추동맥의 압박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15).

천유혈이 치료 효과를 가지는 것에 대한 동아시아 전통의학적 생리학적 해석으로는 기기소통 5건, 어혈 1건이 존재하였다.

6. 천유혈의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구조물

천유혈은 흉쇄유돌근 후면에 위치한다. 천유혈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4 cm 정도의 심도로 초음파 심도를 설정하고 흉쇄유돌근과 턱밑샘을 찾아 후면으로 이동한다. 후면으로 이동시 흉쇄유돌근 아래 면으로 견갑거근이 확인된다. 흉쇄유돌근 앞면에는 속목정맥과 내경동맥이 확인된다(Fig. 2).

Figure 2. Ultrasound Image of TE16. CA: Carotid Artery, LC: Longus Colli, LCC: Longus Colli Captis, SCM: Sternocleidomastoid muscle.

DISCUSSION AND CONCLUSION

천유혈은 흉쇄유돌근 뒤쪽, 2번 경추의 횡돌기 인근의 구역을 넓게 포함한다. 2번 경추는 추체의 구조가 특징적이다. 1번 경추인 환추와 축처럼 생긴 치상돌기(Dense)가 달린 2번 경추 축추로 환축추관절이 구성되어 있으며 경추의 회전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견갑거근이 부착하는 지점들이기도 하다. 소후두신경(lesser occipital nervus) 또한 2번 경추신경에서 대후두신경과 함께 분지되어 경추 윗 부분과 유양돌기 인근의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천유혈의 자극 목표는 긴장되기 쉬운 경부 측면의 근육 근막 사이의 박리 및 소후두신경 및 대후두신경등의 분지 부위에서 연부조직 송해를 통한 포착 해결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부위는 동정맥이 다수 관찰되는 자리로, 자입시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침 등 자입도구의 끝이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

경추 레벨에서의 시술은 주로 후관절등에서 시술하나 측후면에서 시술시 신경근을 관찰하여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문헌에서 추천된 천유혈의 안전자침심도는 표준체중군에서 2.9 cm로 제시되었다. 해당 심도로 천유혈을 자극 시 자극되는 구조물은 흉쇄유돌근, 견갑거근 등이 있다. Lyu Bae-Gji의 연구에서는 흉쇄유돌근만을 목적으로 시술자의 손으로 근육을 들어올려 흉쇄유돌근 내로 평행하게 자극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진은 천유혈 인근을 초음파로 촬영하여 천유혈의 다양한 신경과 혈관의 위치에 대해 확인하였으며, 천유혈 자극 시 경추 상부의 동정맥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본 연구진이 다수의 환자의 천유혈을 고전 경혈학적 정의에 따라 하악각 레벨에서 흉쇄유돌근의 후면을 관찰하였으나, 피험자들의 흉쇄유돌근의 두께가 다양하여 흉쇄유돌근 후면 바로 아래에 관찰되는 해부학적 구조물이 상이한 점들이 있었다. 향후 심부 시술을 위해서는 하악각 레벨의 흉쇄유돌근 뒤편이라는 고전 정의에 추가하여, 심부 시술을 위한 추가적인 혈위 분석이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Fig 1.

Figure 1.Flowchart of selection process.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1-186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1

Fig 2.

Figure 2.Ultrasound Image of TE16. CA: Carotid Artery, LC: Longus Colli, LCC: Longus Colli Captis, SCM: Sternocleidomastoid muscle.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1-186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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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Vol.8 No.1

June 2024

pISSN 2982-9976
eISSN 2983-0273

Frequency: Semiann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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