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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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2): 144-153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44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Seungwan Yu1,a , Wonhee Lee1,a , Suhyun Kim1 , Seyeon Park1 , Eunhye Lee1 , Jinseok Huh1 , Hongik Kim2 , Sehun Jung3 , Hongmin Chu4,*
Correspondence to:Hongmin Chu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Sin-dong, Iksan 54538, Korea
Tel: +82-63-850-6448
Fax: +82-63-857-6458
E-mail: hongminchu2@gmail.com
a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Background: The aim of this study is to provide the anatomical information and physiological effect of LR3 with its needling depth and retention time.
Methods: We investigated the information of LR3 from literature and related research. Then we searched the clinical effect and needling depth, angle, retention time of LR3 from on-line databases like ‘DBPIA’, ‘KISS’, ‘OASIS’, ‘RISS’, PUBMED’ and ‘Google Scholar’ (2005-2023).
Results: The needling depth of LR3 is 7-13 mm in the classic test, that of contemporary research is 10-20 mm. When stimulating LR3, the relative anatomical structures are dorsalis pedis artery and medial terminal branch of deep peroneal nerve.
Conclusion: The effect of LR3 is originated from stimulation of deep peroneal nerve nearby dorsalis pedis artery. It activates the parasympathetic nerve through the induction of somatic autonomous reflex which leads to the effect of blood vessel expansion, intestinal movement activation, and blood sugar drop.
KeywordsLR3, Taichong, Anatomy, Deep peroneal nerve, Needling method
태충(太衝, LR3)은 족궐음간경의 兪土穴 및 原穴로,『靈樞, 九鍼十二原論』에 언급한 바와 같이 족궐음간경의 큰 통로이면서 衝脈이 갈라지는 부위가 되어 兩脈氣를 합친다는 뜻을 가지고 中風, 高血壓, 眩暈, 頭痛 등 頭部의 氣血循環沮滯로 인한 증상들에 활용되고 있다1). 또한, 『鍼灸大成』에서는 ‘診病人 太衝脈有無 可以決死生也’라 하여 태충혈을 생사를 결정짓는 要穴로 보았다2). 태충은 합곡(合谷, LI4)과 더불어 四關穴의 속성을 가지는 혈위로, 해부학상 각기 수족 부위의 상응하는 곳에 위치하며 陰陽의 배합을 통해 氣血을 상호조절하여 通經絡, 鎭痛, 疎風, 淸肺, 解表, 理血, 平肝, 通降腸胃하는 치료 효과를 가진다3).
기존 연구에서 태충 자침에 의한 효과는 주치에 해당하는 혈액순환 및 간기능 개선 외에도 장기능 강화, 뇌허혈 치료 등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주요혈과 배합하여 다양한 상황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상에서의 태충혈의 자침은 해부생리학적인 치료 기전에 대한 이해 없이 경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진행된 연구도 동물실험 혹은 치험례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적응증에 대한 증례 보고 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자침 방향과 깊이에 대해서도 고문헌에 제시된 방법을 그대로 따를 뿐 목표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자극하기 위해 필요한 자침 깊이, 혹은 손상에 유의해야 할 해부학적 구조물의 깊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실제 임상에서 치료 효과가 일정하지 않거나 오히려 환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태충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해부학적 탐색을 통해 태충의 해부생리학적 치료 기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고, 치료 효능의 극대화와 부작용의 축소를 위한 올바른 침자 방법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려 한다.
고전 한의학 원전으로부터 태충혈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였다. 해당하는 원전은 靈樞, 針灸資生經, 鍼灸集成, 鍼灸學簡編, 針灸聚英, 銅人鍼灸經, 十四經發揮, 醫學入門, 東醫寶鑑, 神應經, 神應經, 鍼灸內編, 經穴解, 金鍼梅花詩鈔, 鍼灸經穴之運用, 鍼灸經緯, 韓國鍼灸學, 最新鍼灸學, 子年流注鍼經, 鍼灸經穴解說, 簡明鍼灸學, 鍼灸學, 經穴辨證運用學, 鍼灸學辭典, 實用鍼灸辭典, 韓英對照鍼灸手冊, 實用鍼灸選穴手冊, 鍼灸臨床實際, 鍼灸治要, 實用鍼灸學, 臨床內外科鍼灸學, 鍼灸經穴辭典 등이다. 또한, 태충혈과 관련한 기존 연구 또한 발췌하여 정리하였다.
기존 국내외 연구문헌의 고찰을 통해 태충혈과 관련된 구조물을 파악하고 자침 방법과 치료효과를 알아보았다. 국내 연구 논문은 DBPIA, KISS, OASIS, RISS에 태충으로 검색하여 선별하였다. 2005년부터 2023년 8월 17일까지로 검색 기간을 설정하고, 1차적으로 검색된 논문들 중 중복되는 논문, 단순 고찰 또는 증례분석에 해당하는 논문, 학위논문 등을 제외하여 우선적으로 27개를 선별하였다. 이후 태충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논문 2편, 치료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논문 1편, 세 자리 이상의 혈자리를 사용하거나 한약과 병행한 논문 12편을 제외한 후 12편의 논문을 선정하였다. 국외 연구논문은 대부분 PUBMED를 통해 선별하였으며, 추가로 Google Scholar에 문헌검색을 시행하였다. 검색 시 taichong, LR3, depth, angle, needling, acupuncture 등을 키워드로 하여 검색된 123개의 논문 중 10개를 선별하여 자침 깊이를 비교하였다.
태충 취혈 시 영향을 받는 주변의 근육, 신경, 혈관 등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기존 국내외 연구문헌을 통해서 정리하였고, 자침 시 자극할 수 있는 해부학적 구조물의 종류와 그 깊이를 기존 초음파 연구문헌을 통해 정리하였다. 또한 고문헌과 국내외 연구에 나타난 태충혈 자극의 효능을 해부생리학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고문헌과 기존 연구를 통해 정리한 태충의 위치 및 깊이는 Table 1에 나타내었다4,5). 태충의 위치는 발등에서 족대지(족무지)와 족차지가 나뉘는 몸쪽 오목한 곳으로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足大趾’는 엄지발가락을 말하고 ‘本節’은 중족지절관절에 해당한다. ‘後’라는 표현은 중족지절관절의 몸쪽 부위에 해당하며 ‘二寸或一寸半’라는 표현을 통해 관절로부터 2촌 혹은 1.5촌 떨어진 곳에 자침함을 알 수 있다. Table 1의 일부 문헌에는 ‘動脈中’, ‘動脈陷中’, ‘動脈應手’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발등동맥이 뛰는 곳을 찾아 그 주위에 자침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태충의 자침 깊이는 0.3-0.5寸으로 나타나는데 1촌의 골도분촌은 2.4-2.6 cm에 해당한다는 기존 연구에 따라 0.7-1.3 cm로 볼 수 있다6).
Table 1 Locations and needling depth of LR3 in the medical classics
Name of medical classics | Location of LR3 | Needling depth | Needle retention time | |
---|---|---|---|---|
1 | 靈樞 | 行間上二寸陷者之中 | - | - |
2 | 針灸資生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寸半陷中 | 鍼三分 | 留十呼 |
3 | 鍼灸集成 | 行間後寸半 橫距陷谷一寸 | 鍼三分 | 留十呼 |
4 | 鍼灸學簡編 | 足大趾本節後二寸 | 鍼三至五分 | - |
5 | 針灸聚英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內間 | - | - |
6 | 銅人鍼灸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陷中 | - | - |
7 | 十四經發揮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動脈陷中 | - | - |
8 | 醫學入門 | 行間上二寸動脈中 | 鍼三分 | - |
9 | 東醫寶鑑 | 足大趾間本節後二寸動脈應手 | 鍼入三分 | 留十呼 |
10 | 神應經 | 足大趾本節後二寸骨罅間 動脈中 | - | - |
11 | 醫宗金鑑 | 本節後二寸 | 鍼三分 | 留十呼 |
12 | 鍼灸內編 | 本節後二寸 | - | - |
13 | 經穴解 | 足大趾間本節後二寸或一寸半內間 動脈應手陷中 | 鍼三分 | 留十呼 |
14 | 金鍼梅花詩鈔 | 拇趾次趾岐骨間陷中 微前二三分 | - | - |
15 | 鍼灸經穴之運用 | 第一第二蹠骨連按部之直前陷中取之 | - | - |
16 | 鍼灸經緯 | - | - | |
17 | 韓國鍼灸學 | 足大趾第一節 뒤쪽 1.5寸 大趾와 次趾의 갈라지는 데서 오목한 곳 | - | - |
18 | 最新鍼灸學 | 第1趾와 第2趾의 按合部에서 1.5-2寸 上方 | - | - |
19 | 子年流注鍼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動脈中 | - | - |
20 | 鍼灸經穴解說 | 第一蹠骨과 第二蹠骨의 사이로 行間의 後方 二寸動脈部 | - | - |
21 | 簡明鍼灸學 | 行間穴後 1.5寸 | 直刺 0.8-1.2寸 | - |
22 | 鍼灸學 | 足背第一二蹠趾關節後方凹陷中 | 直刺 0.5-1寸 | - |
23 | 經穴辨證運用學 | 足大趾本節後二寸 | 鍼 0.5-1.0寸 | - |
24 | 鍼灸學辭典 | 足背第一二跖骨結合部前方凹陷處 | 直刺 0.5-1寸 | - |
25 | 實用鍼灸辭典 | 足背部第一二跖骨結合部之前凹陷中 | 斜刺 1-1.5寸, 直刺 0.5寸 | - |
26 | 韓英對照鍼灸手冊 | 足背第一二跖骨底間凹陷中 | - | - |
27 | 實用鍼灸選穴手冊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五分陷者中 | 直刺 0.5-1寸 | - |
28 | 鍼灸臨床實際 | 足背第1趾中足骨과 第2趾中足骨사이의 正中 | - | - |
29 | 鍼灸治要 | 足大趾本節後二寸 | - | - |
30 | 實用鍼灸學 | 足一二趾 1.5-2寸處 | 直刺 0.3-1寸 | - |
31 | 臨床內外科鍼灸學 | 足大趾本節後一寸五分陷者中 | 鍼三分 | - |
32 | 鍼灸經穴辭典 | 足背의 第1,2趾合前方의 陷凹部 | 直刺 0.5-1寸 | - |
국내외 문헌을 통해 정리한 태충의 자침 깊이와 방법은 Table 2와 같다. 자침 깊이는 10 mm에서 20 mm까지로 나타났고 자침방법은 대부분 직자였다.
Table 2 Literatures including in this research
Authors | Title | Year | Needling methods | |
---|---|---|---|---|
1 | Zhang YF et al. | Data Acupuncture plus Cupping for Treating Insomnia in College Students | 2010 | 13-20 mm (直刺) |
2 | Qiu W et al. | Dynamic functional connectivity analysis of Taichong (LR3) acupuncture effects in various brain regions | 2012 | About 15 mm |
3 | Takayama S et al. | Evaluation of 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Blood Flow in Humans with Ultrasound Color Doppler Imaging | 2012 | 10 mm |
4 | Park M, Kim S. | A validation study on the insertion depth ranges of the five phase points by using musculoskeletal ultrasound: A pilot study | 2013 | 4.6-18.4 mm |
5 | Chen Y et al. | Effect of Acupuncture on Premature Ovarian Failure: A Pilot Study | 2014 | 20 mm (直刺) |
6 | Wu C et al. | Correlation between the Effects of Acupunture at Taichong (LR3) and Functional Brain Areas: A Resting-State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 Using True versus Sham Acupunture | 2014 | 15±2 mm (直刺) |
7 | Fan L et al. | Curative effect of acupuncture on quality of life in patient with depression: a clinical randomized sing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 2016 | 10-12 mm |
8 | Tan TT et al. | Modulatory effects of acupuncture on brain network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 2017 | 15 mm |
9 | Ji S et al. | Effect of Acupuncture Stimulation of Hegu (LI4) and Taichong (LR3) on the Resting-State Networks in Alzheimer’s Disease: Beyond the Default Mode Network | 2021 | 10-15 mm |
10 | Li L et al. | Effects of Acupuncture in Ischemic Stroke Rehabili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 2022 | 15-20 mm (直刺) |
태충의 효과에 관련한 국내 연구 중 실험용 쥐를 통한 연구로는 최 등이 태충에 대한 침의 자극이 미토콘드리아의 대사 중 Complex IV의 활성을 증가시켜 해당 장기의 단백질 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데 영향을 주었음을 보였다7). 또한, 임 등이 정상 상태의 흰쥐에서 태충 고주파 전침은 장운동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carbachol로 인해 항진된 장운동 상태에서 태충 유침 전처치 및 고주파 전침 전처치에서만 장운동 항진이 방지되며 loperamide로 인해 저하된 장운동 상태에서 태충 고주파 전침 후처치에서만 장운동이 촉진됨을 보였다8). 또한, 김 등이 Streptozotocin으로 유발된 당뇨쥐의 신장 손상에 대해 태충혈 침자극이 간 조직내의 혈당을 강하하여 AGE 생성 및 RAGE와의 작용을 감소시켜 AP-1, TNF-α, cytochrome, caspase 3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궁극적으로 간 조직의 세포자멸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9). 또한, 조 등이 태충 자침이 쥐의 유방 조직에서 OHb (Oxyhemoglobin), THb (Total Hemohlobin)의 감소를 나타냈지만, RHb (Deoxyhemoglobin), StO2 (tissue oxygen saturation)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음을 보였다10).
두 혈자리가 배합된 연구로는 최 등이 태충과 양릉천(陽陵泉, GB34) 자침이 추체외로에서 BOLD 신호를 활성화시키는데 흑질, 시상하핵, 적핵등은 항상 활성화되는 데 반해 뇌교는 태충 자극에 의해서만, 담창구(창백핵)는 태충과 양릉천의 동시 자극에 의해서만 활성화됨을 보였다11). 또한, 윤 등이 태충과 양지(陽池, TE4) 자침을 통해 10 Hz 주파수의 전침 자극을 받은 그룹은 γ-GTP, GOT, GPT,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의 감소를, 50 Hz 주파수의 전침 자극을 받은 그룹은 γ-GTP, GOT, GPT, LDH, total bilirubin, total cholesterol의 감소를, 100 Hz 주파수의 전침 자극을 받은 그룹은 γ-GTP, GOT, LDH, total bilirubin, total cholesterol의 감소를 보여 태충과 양지의 전침이 간기능과 지질대사에서 간손상에 대한 유의한 예방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보였다12). 또한, 박 등이 사관혈의 자침이 교감신경 활성을 줄여 심장에 작용한 교감-미주신경 균형 회복에 기여했음을 보였다13). 또한, 오 등이 사관혈의 자침이 loperamide로 억제된 위장관 운동을 개선시킴을 보였다14).
침법과 관련된 연구로는 박 등이 태충에 영수보사법과 염전보사법을 동시에 시행했을 때 NGF (Nerve Growth Factor)에 영향을 주어 신경세포의 재생 및 변성방지 역할을 이끌어내 뇌허혈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였다15). 또한, 임 등이 뇌혈관질환 치료 시 태충에 직자한 후 시계방향으로 9회 염전하고 저용량 레이저 침습을 이용하면 항뇌세포 자멸사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였다16).
약침에 해당하는 연구로는 장 등이 흰쥐에서 유발된 일과성 전뇌 허혈 손상이 애엽 추출물을 이용한 태충 부위 약침 자극에 의해 완화되었음을 보였다17). 또한 기타 연구로는 이 등이 태충혈 자극이 상부 승모근 경직에 의한 견비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18).
태충의 효과에 관련한 국외 연구 중에서는 Qiu 등이 다규모 동적 기능 연결 방법을 통해 태충의 자침이 ROI 활동을 증가시켰음을, fMRI를 통해 태충의 발침 후에도 침의 효과가 대략 5분간 지속됨을 보였다19). 또한, Ji 등이 ICA 방법을 통해 AD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합곡과 태충 자침 시 태충 자침이 시각기능, 연합기능, 감정, 인식 등과 연관된 뇌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합곡과 배합하였을 때 brain network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20). 또한, Shin 등이 Color Doppler Imaging을 통해 태충 자침이 요골동맥 및 상완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담도 동맥의 혈관 저항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을 보였다21).
임상 실험이 포함된 연구로는, Liu 등이 33명을 대상으로 인접한 두 혈인 태충과 내정(內庭, ST44)에 자침하는 동안 fMRI 스캔을 통해 공통적으로는 대측의 1차 체성감각 영역과 동측의 소뇌 영역이 활성화되고, 태충 자침만으로는 대측 중후두엽, 동측 중전두엽, 상측두엽, 중측두엽, 전대상피질, 렌즈핵, 뇌섬엽, 대측 시상이 활성화됨을 보였다22).
진짜 침술과 가짜 침술을 이용한 연구로는 Wu 등이 fMRI를 이용하여 태충에 진짜 침술을 시행했을 때에는 시각, 운동, 감각, 감정, 통각 상실증과 관계된 뇌 영역이 활성/비활성화됨을, ALFF와 ReHo 방법을 이용하여 태충에 가짜 침술을 시행했을 때는 뇌의 기능적 영역에 효과가 없음을 보였다23). 또한, Lin 등이 고혈압 환자에서 진짜 침술이 가짜 침술보다 심장의 혈압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며, 태충을 지압하는 즉시 혈압이 낮아지고 이 상태로 최소 30분 동안 지속됨을 보였다24).
고혈압을 다룬 또 다른 연구로는, Zhang 등이 태충과 태계(太谿, KI3)의 침술이 수축기 혈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며 시각, 동작 조절, 인지 및 청각 기능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합병증 완화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보였다25).
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 (SHRs: 자연발생 고혈압 쥐)를 이용한 연구로는 Luo 등이 태충의 자침이 시상하부의 세포 수 변화와 GLUT1 발현의 변화를 유도하여 고혈압을 치료함을 보였다26). 또한, Ji 등이 태충과 백회(百會, GV20)의 전침이 고혈압 쥐의 심장 비대를 막고 심장 기능을 향상시킴을 보였다27). 또한, Liu 등이 고혈압 쥐에 족삼리(足三里, ST36)와 태충 자침을 통해 침술이 뉴런의 활동을 향상시키고, 혈압과 인식 기능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혈압을 낮추는 침술의 효과가 누적된다는 것을 밝혔다28). 또한, Li 등이 18F-2-fuoro-deoxy-D-glucose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을 사용하여 태충혈 자침이 고혈압 쥐의 시상하부에서 포도당 대사를 감소시키고 소뇌 앞쪽과 후엽, 연수 및 감각 피질의 대사를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보였다29).
태충의 자침 부위는 족배동맥에 가깝고, 발등의 안쪽과 중간 설상뼈 두 뼈의 기저부 접합부에 있는 함몰부의 제1 중족골과 제2 중족골 사이에 위치하며, 심비골신경의 내측가지의 신경지배를 받는 영역이라는 해부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30). 본 연구진은 이러한 태충의 자침 지점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태충과 관련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선정하여 정리하였다.
(1) 근육
태충의 자침경로에 포함되는 근육에는 발등의 단무지신근과 배측골간근이 있으며, 침자 깊이에 따라 발바닥의 충양근, 단무지굴근을 자극할 수 있다.
단무지신근는 종골에서 기시하고 제1 근위지골에 종지하며31), 심비골신경의 가지의 지배를 받는다32). 또한 배측골간근은 두 중수골의 맞은편에서 기시하고 제2 족지의 내측과 외측, 제3, 4 족지의 외측에 종지하며33), 외측족척신경의 지배를 받는다34). 앞선 언급과 유사하게, 태충 부위의 충양근은 장지굴근건에서 기시하고 장지신근이 닿는 제2 족지 윗면에 종지하며, 내측족저신경(S2-S3)의 지배를 받는다35). 또한, 단무지굴근은 입방골과 가쪽 설상골에서 기시하고 제1 근위지골의 내측과 외측에 종지하며, 내측족저신경(L4-S5)의 지배를 받는다36).
(2) 신경
태충은 심비골신경의 내측 분지(Medial terminal branch of Deep peroneal nerve, MTPDPN)가 분포된 부위에 존재한다37). 심비골신경과 그 분지들은 전족근관 안에서 장무지신근과 장지신근의 건 아래를 종으로 통과한다38). 그 내측분지는 거주상골을 통과하여 제1 족근중족관절보다 약 2.9 mm 외측으로 지나 단무지신근의 건 아래를 종으로 통과한다39).
심비골신경의 내측 분지는 두 개의 배측지신경로 분지되어 제1지의 외측과 제2지의 내측 근육의 감각과 운동을 지배하며 분지되기 전에는 제1 중족지관절과 제1 배측골간근에 감각을 전달하는 다른 분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족배동맥과는 동맥과 신경을 잇는 혈관분지가 있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3) 혈관
족배동맥은 전비골구획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전정족동맥으로부터 유래하여 족관절을 통과한 후 발등을 넘어 발목뼈를 가로질러 주행하다 제1 배측골간근 아래로 들어가며, 그 주행 경로는 항상 태충을 지난다. 이후 족배동맥은 내측족근동맥과 외측족근동맥, 궁상동맥, 설상뼈로 향하는 제1 배측중족동맥, 족배 내측으로 향하는 표피분지로 분지한다(Fig. 1). 족배동맥은 발등의 영양 공급을 담당하는 중요한 동맥이며, 특히 태충이 위치한 제1 배측골간근에 영양을 공급한다40).
WHO 표준안에서의 태충혈 자침 위치는 발등에서 제1, 제2 중수골의 바닥 연접부에서 먼 쪽 오목한 곳에서 족배동맥 박동처로 정의되고 있다41).
태충의 자침 위치의 정의가 족배동맥의 박동처인 만큼, 태충 위치에서 수직으로 내려가면 족배동맥이 존재한다. 심비골신경의 내측분지의 혈관분지의 경우, 태충보다 먼 쪽, 혹은 가까운 쪽에 위치할 수도 있고 태충 위를 지날 수도 있으며, 그 위치는 통계적으로 먼 쪽으로는 1.8±1.26 mm, 가까운 쪽으로는 4.0±2.6 m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혈관분지는 항상 족배동맥과 접하며, 그 접점은 태충과 3.2±2.6 mm만큼 떨어져 있다. 혈관분지의 길이는 6.3±3.7 mm이다. 그 유형은 Fig. 2에서 확인할 수 있다41).
깊이의 경우, 평균 체형의 남자 3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실험군을 대상으로 한 초음파 측정에서 심비골신경과 족배신경은 평균적으로 5.8 mm 깊이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 위치는 Fig. 3과 같다42). 또한 태충혈이 위치한 제1 중족골간공간에는 천부족배정맥궁, 그리고 족척정맥궁과 족배정맥궁을 잇는 관통정맥이 위치하며, 입방뼈와 제1 중족골 위치의 초음파 사진에서 천부족배정맥궁은 장무지신근건 바로 위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43). 제1 중족골에서 장무지신근건의 깊이는 약 2-3 mm44) 이기 때문에 천부족배정맥궁은 이보다 더 깊이가 얕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충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자극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신경혈관적 구조는 심비골신경과 족배동맥, 그리고 심비골신경에서 족배동맥과 연결된 혈관분지가 있다.
심비골신경의 교감신경은 족배동맥과 가까운 쪽에 위치하여 혈관분지를 통해 족배동맥의 혈류량을 조절할 수 있다. 태충 자침을 통해 심비골신경의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족배동맥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고혈압과 말초성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보인다38). 또한 태충 자침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간에서 혈당을 강하할 수 있다. 이는 자침 시 피부 자극이 구심성 신경의 흥분으로 이어져, 감각 정보가 중추신경계에서 자율신경으로 전달되고 내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체성자율 반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국소부위의 침구 자침은 체성신경을 통해 전달되어 척수위 중추의 흥분 혹은 억제를 일으킬 수 있고, 자극 부위에 따라 선택적으로 체성-교감 또는 체성-미주 반사를 일으켜 내장 장기의 기능을 항진 혹은 억제시킨다.
선행 연구에서 족삼리의 전침 자극에는 체성-미주-부신축이 작용하여 항염증 반응이 일어났지만, 장 교감 반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천추(天樞, ST25)의 전침 자극에는 체성-척수-비장 교감축의 작용으로 장 교감 반사가 일어났지만, 항염증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침구 자극은 구심성 신경을 통해 중추 신경으로 전달되며 자극 부위에 따라 개별적으로 교감신경축 혹은 부교감신경축 반사를 유발하여 내장 장기에 반응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족삼리의 치료 효과는 부교감신경에, 천추의 치료 효과는 교감신경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45).
태충의 경우에는 자침 시 반사가 일어나는 자율신경축에 대한 선행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앞서 국내외 문헌 연구에서 언급한 장운동 활성화와 간에서의 혈당 감소, 대뇌의 혈류량 증가 및 심장의 혈압 감소등의 효과는 부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인한 것이기에46-49), 족삼리의 예와 같이 태충 자리의 피부 자극으로 심비골신경의 감각신경을 통해 전달된 신호가 체성-미주 반사를 일으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태충(太衝, LR3)은 족궐음간경의 兪土穴 및 原穴로, 『靈樞. 九鍼十二原論』에 언급한 바와 같이 족궐음간경의 큰 통로이면서 衝脈이 갈라지는 부위가 되어 兩脈氣를 합친다는 뜻을 가지며 中風, 高血壓, 眩暈, 頭痛 등 頭部의 氣血循環沮滯로 인한 증상들에 활용되고 있다.
태충혈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임상 또는 증례 분석 등을 통해 알려졌고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많은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연구로는 태충혈 전침이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당뇨와 간 손상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있다. 국외 연구를 통해서는 태충혈 자침이 뇌의 국소 영역을 활성화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킴을 알 수 있는데 특히, 고혈압 쥐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태충혈과 다른 혈의 배합을 통해 태충혈 고유의 성질 또한 밝혀낼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기존 연구가 태충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연구이지만, 어떤 해부학적 구조물을 자극해야 그에 대응하는 효과가 극대화되는지, 이 경우 자침 깊이나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문헌 및 기존 문헌을 통해 태충의 자침 깊이를 분석하였고 기존 연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당 자침깊이를 통하여 자극할 수 있는 구조물을 파악하여 태충 자침의 해부생리학적 효과를 추론해 보았다. 고문헌에 나타난 태충의 자침 깊이는 7-13 mm였으며 현대적 연구에서의 자침 깊이는 10-20 mm로 나타났다. WHO 표준안에서는 태충의 자침 방법을 제1, 제2 중수골의 바닥에서 먼 쪽 오목한 곳 피부에서 직자하여 족배동맥을 향해 자침하고, 족배동맥의 깊이까지 침을 자입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정의하였기 때문에 본래 태충의 자침 목표는 족배동맥의 자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제1, 제2 중수골에서의 족배동맥의 위치는 태충과 완전히 일치하며, 족배동맥을 신경 지배하는 심비골신경의 내측분지 역시 제1 중족골간공간에서 태충의 자극 범위 안에 위치함을 알 수 있었다(Table 3). 결과적으로 태충의 자침 목표는 족배동맥과 심비골신경을 자극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5.8 mm 이상 자침하여 족배동맥과 심비골신경의 혈관분지의 깊이까지 도달해야 하며, 단무지신근을 확실히 관통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침을 자입해야 한다. 다만 자침 도중 2-3 mm 깊이까지는 천부족배정맥궁이, 그 심부에는 관통정맥이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빠르게 자침 시 정맥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자침 목표인 족배동맥과 혈관분지의 경우에도 사람마다 발에서의 분포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침 시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을 주의하여야 한다.
Table 3 The direction of needling and bone landmarks according to soft tissues
Soft tissues | Direction of needling | Landmark | |
---|---|---|---|
Nerve | Deep peroneal nerve | Lateral to the first tarsometatarsal joint, and depth of the needle needs to be deeper than the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since deep peroneal nerve passes directly deep to the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 1st tarsometatarsal joint,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
Blood vessel | Dorsalis pedis artery |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metatarsal bones, in the depression distal to the junction of the bases of the two bones | 1st, 2nd metatarsal bone |
또한 고대 문헌에서 제시한 태충인 효능인 平肝潛陽熄風, 疏通氣機, 通絡腸胃과 현대의 국내외 연구에서 밝혀낸 태충이 고혈압, 허혈성 질환, 당뇨, 치매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는 공통적으로 태충이 내장 장기에서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향상성 유지를 하지 못해 생기는 병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나타냈는데(Table 4), 본 연구에서는 태충의 치료효과의 해부생리학적 기전이 심비골신경의 직접 자극 및 체성자율 반사 유도를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혈관 확장, 장운동 활성화, 혈당 강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Table 4 Clinical symptoms according to soft tissues and the indications of Taichong (LR3)
Soft tissues | Symptoms | Indications of Taichong | |
---|---|---|---|
Nerve | Deep peroneal nerve | Hypertension, ischemia, dyspepsia, Alzheimer’s disease | 平肝, 熄風, 潛陽, 淸熱, 疏通氣機, 解痙, 通降腸胃 |
하지만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은 직접적인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 아니라 선행 연구를 통해서 귀납적으로 추론해낸 결과에 불과하다. 따라서 추후 족삼리와 천추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50)와 같이, 태충에서도 실험을 통해 교감신경 혹은 부교감 신경 항진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규명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자율신경계에 초점을 맞춰 태충 자침의 여러 치료 효과의 경향성을 조사하였고, 그 해부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보며 차후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2): 144-153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44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Seungwan Yu1,a , Wonhee Lee1,a , Suhyun Kim1 , Seyeon Park1 , Eunhye Lee1 , Jinseok Huh1 , Hongik Kim2 , Sehun Jung3 , Hongmin Chu4,*
1College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Naju, 2Gobu Public Health Subcenter, Jeongeup Public Health Center, Jeongeup, 3Sejong Public Health Center, Sejong, 4Department of Korean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Iksan, Korea
Correspondence to:Hongmin Chu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Sin-dong, Iksan 54538, Korea
Tel: +82-63-850-6448
Fax: +82-63-857-6458
E-mail: hongminchu2@gmail.com
a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Background: The aim of this study is to provide the anatomical information and physiological effect of LR3 with its needling depth and retention time.
Methods: We investigated the information of LR3 from literature and related research. Then we searched the clinical effect and needling depth, angle, retention time of LR3 from on-line databases like ‘DBPIA’, ‘KISS’, ‘OASIS’, ‘RISS’, PUBMED’ and ‘Google Scholar’ (2005-2023).
Results: The needling depth of LR3 is 7-13 mm in the classic test, that of contemporary research is 10-20 mm. When stimulating LR3, the relative anatomical structures are dorsalis pedis artery and medial terminal branch of deep peroneal nerve.
Conclusion: The effect of LR3 is originated from stimulation of deep peroneal nerve nearby dorsalis pedis artery. It activates the parasympathetic nerve through the induction of somatic autonomous reflex which leads to the effect of blood vessel expansion, intestinal movement activation, and blood sugar drop.
Keywords: LR3, Taichong, Anatomy, Deep peroneal nerve, Needling method
태충(太衝, LR3)은 족궐음간경의 兪土穴 및 原穴로,『靈樞, 九鍼十二原論』에 언급한 바와 같이 족궐음간경의 큰 통로이면서 衝脈이 갈라지는 부위가 되어 兩脈氣를 합친다는 뜻을 가지고 中風, 高血壓, 眩暈, 頭痛 등 頭部의 氣血循環沮滯로 인한 증상들에 활용되고 있다1). 또한, 『鍼灸大成』에서는 ‘診病人 太衝脈有無 可以決死生也’라 하여 태충혈을 생사를 결정짓는 要穴로 보았다2). 태충은 합곡(合谷, LI4)과 더불어 四關穴의 속성을 가지는 혈위로, 해부학상 각기 수족 부위의 상응하는 곳에 위치하며 陰陽의 배합을 통해 氣血을 상호조절하여 通經絡, 鎭痛, 疎風, 淸肺, 解表, 理血, 平肝, 通降腸胃하는 치료 효과를 가진다3).
기존 연구에서 태충 자침에 의한 효과는 주치에 해당하는 혈액순환 및 간기능 개선 외에도 장기능 강화, 뇌허혈 치료 등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주요혈과 배합하여 다양한 상황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상에서의 태충혈의 자침은 해부생리학적인 치료 기전에 대한 이해 없이 경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진행된 연구도 동물실험 혹은 치험례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적응증에 대한 증례 보고 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자침 방향과 깊이에 대해서도 고문헌에 제시된 방법을 그대로 따를 뿐 목표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자극하기 위해 필요한 자침 깊이, 혹은 손상에 유의해야 할 해부학적 구조물의 깊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실제 임상에서 치료 효과가 일정하지 않거나 오히려 환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태충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해부학적 탐색을 통해 태충의 해부생리학적 치료 기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고, 치료 효능의 극대화와 부작용의 축소를 위한 올바른 침자 방법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려 한다.
고전 한의학 원전으로부터 태충혈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였다. 해당하는 원전은 靈樞, 針灸資生經, 鍼灸集成, 鍼灸學簡編, 針灸聚英, 銅人鍼灸經, 十四經發揮, 醫學入門, 東醫寶鑑, 神應經, 神應經, 鍼灸內編, 經穴解, 金鍼梅花詩鈔, 鍼灸經穴之運用, 鍼灸經緯, 韓國鍼灸學, 最新鍼灸學, 子年流注鍼經, 鍼灸經穴解說, 簡明鍼灸學, 鍼灸學, 經穴辨證運用學, 鍼灸學辭典, 實用鍼灸辭典, 韓英對照鍼灸手冊, 實用鍼灸選穴手冊, 鍼灸臨床實際, 鍼灸治要, 實用鍼灸學, 臨床內外科鍼灸學, 鍼灸經穴辭典 등이다. 또한, 태충혈과 관련한 기존 연구 또한 발췌하여 정리하였다.
기존 국내외 연구문헌의 고찰을 통해 태충혈과 관련된 구조물을 파악하고 자침 방법과 치료효과를 알아보았다. 국내 연구 논문은 DBPIA, KISS, OASIS, RISS에 태충으로 검색하여 선별하였다. 2005년부터 2023년 8월 17일까지로 검색 기간을 설정하고, 1차적으로 검색된 논문들 중 중복되는 논문, 단순 고찰 또는 증례분석에 해당하는 논문, 학위논문 등을 제외하여 우선적으로 27개를 선별하였다. 이후 태충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논문 2편, 치료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논문 1편, 세 자리 이상의 혈자리를 사용하거나 한약과 병행한 논문 12편을 제외한 후 12편의 논문을 선정하였다. 국외 연구논문은 대부분 PUBMED를 통해 선별하였으며, 추가로 Google Scholar에 문헌검색을 시행하였다. 검색 시 taichong, LR3, depth, angle, needling, acupuncture 등을 키워드로 하여 검색된 123개의 논문 중 10개를 선별하여 자침 깊이를 비교하였다.
태충 취혈 시 영향을 받는 주변의 근육, 신경, 혈관 등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기존 국내외 연구문헌을 통해서 정리하였고, 자침 시 자극할 수 있는 해부학적 구조물의 종류와 그 깊이를 기존 초음파 연구문헌을 통해 정리하였다. 또한 고문헌과 국내외 연구에 나타난 태충혈 자극의 효능을 해부생리학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고문헌과 기존 연구를 통해 정리한 태충의 위치 및 깊이는 Table 1에 나타내었다4,5). 태충의 위치는 발등에서 족대지(족무지)와 족차지가 나뉘는 몸쪽 오목한 곳으로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足大趾’는 엄지발가락을 말하고 ‘本節’은 중족지절관절에 해당한다. ‘後’라는 표현은 중족지절관절의 몸쪽 부위에 해당하며 ‘二寸或一寸半’라는 표현을 통해 관절로부터 2촌 혹은 1.5촌 떨어진 곳에 자침함을 알 수 있다. Table 1의 일부 문헌에는 ‘動脈中’, ‘動脈陷中’, ‘動脈應手’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발등동맥이 뛰는 곳을 찾아 그 주위에 자침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태충의 자침 깊이는 0.3-0.5寸으로 나타나는데 1촌의 골도분촌은 2.4-2.6 cm에 해당한다는 기존 연구에 따라 0.7-1.3 cm로 볼 수 있다6).
Table 1 . Locations and needling depth of LR3 in the medical classics.
Name of medical classics | Location of LR3 | Needling depth | Needle retention time | |
---|---|---|---|---|
1 | 靈樞 | 行間上二寸陷者之中 | - | - |
2 | 針灸資生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寸半陷中 | 鍼三分 | 留十呼 |
3 | 鍼灸集成 | 行間後寸半 橫距陷谷一寸 | 鍼三分 | 留十呼 |
4 | 鍼灸學簡編 | 足大趾本節後二寸 | 鍼三至五分 | - |
5 | 針灸聚英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內間 | - | - |
6 | 銅人鍼灸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陷中 | - | - |
7 | 十四經發揮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動脈陷中 | - | - |
8 | 醫學入門 | 行間上二寸動脈中 | 鍼三分 | - |
9 | 東醫寶鑑 | 足大趾間本節後二寸動脈應手 | 鍼入三分 | 留十呼 |
10 | 神應經 | 足大趾本節後二寸骨罅間 動脈中 | - | - |
11 | 醫宗金鑑 | 本節後二寸 | 鍼三分 | 留十呼 |
12 | 鍼灸內編 | 本節後二寸 | - | - |
13 | 經穴解 | 足大趾間本節後二寸或一寸半內間 動脈應手陷中 | 鍼三分 | 留十呼 |
14 | 金鍼梅花詩鈔 | 拇趾次趾岐骨間陷中 微前二三分 | - | - |
15 | 鍼灸經穴之運用 | 第一第二蹠骨連按部之直前陷中取之 | - | - |
16 | 鍼灸經緯 | - | - | |
17 | 韓國鍼灸學 | 足大趾第一節 뒤쪽 1.5寸 大趾와 次趾의 갈라지는 데서 오목한 곳 | - | - |
18 | 最新鍼灸學 | 第1趾와 第2趾의 按合部에서 1.5-2寸 上方 | - | - |
19 | 子年流注鍼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動脈中 | - | - |
20 | 鍼灸經穴解說 | 第一蹠骨과 第二蹠骨의 사이로 行間의 後方 二寸動脈部 | - | - |
21 | 簡明鍼灸學 | 行間穴後 1.5寸 | 直刺 0.8-1.2寸 | - |
22 | 鍼灸學 | 足背第一二蹠趾關節後方凹陷中 | 直刺 0.5-1寸 | - |
23 | 經穴辨證運用學 | 足大趾本節後二寸 | 鍼 0.5-1.0寸 | - |
24 | 鍼灸學辭典 | 足背第一二跖骨結合部前方凹陷處 | 直刺 0.5-1寸 | - |
25 | 實用鍼灸辭典 | 足背部第一二跖骨結合部之前凹陷中 | 斜刺 1-1.5寸, 直刺 0.5寸 | - |
26 | 韓英對照鍼灸手冊 | 足背第一二跖骨底間凹陷中 | - | - |
27 | 實用鍼灸選穴手冊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五分陷者中 | 直刺 0.5-1寸 | - |
28 | 鍼灸臨床實際 | 足背第1趾中足骨과 第2趾中足骨사이의 正中 | - | - |
29 | 鍼灸治要 | 足大趾本節後二寸 | - | - |
30 | 實用鍼灸學 | 足一二趾 1.5-2寸處 | 直刺 0.3-1寸 | - |
31 | 臨床內外科鍼灸學 | 足大趾本節後一寸五分陷者中 | 鍼三分 | - |
32 | 鍼灸經穴辭典 | 足背의 第1,2趾合前方의 陷凹部 | 直刺 0.5-1寸 | - |
국내외 문헌을 통해 정리한 태충의 자침 깊이와 방법은 Table 2와 같다. 자침 깊이는 10 mm에서 20 mm까지로 나타났고 자침방법은 대부분 직자였다.
Table 2 . Literatures including in this research.
Authors | Title | Year | Needling methods | |
---|---|---|---|---|
1 | Zhang YF et al. | Data Acupuncture plus Cupping for Treating Insomnia in College Students | 2010 | 13-20 mm (直刺) |
2 | Qiu W et al. | Dynamic functional connectivity analysis of Taichong (LR3) acupuncture effects in various brain regions | 2012 | About 15 mm |
3 | Takayama S et al. | Evaluation of 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Blood Flow in Humans with Ultrasound Color Doppler Imaging | 2012 | 10 mm |
4 | Park M, Kim S. | A validation study on the insertion depth ranges of the five phase points by using musculoskeletal ultrasound: A pilot study | 2013 | 4.6-18.4 mm |
5 | Chen Y et al. | Effect of Acupuncture on Premature Ovarian Failure: A Pilot Study | 2014 | 20 mm (直刺) |
6 | Wu C et al. | Correlation between the Effects of Acupunture at Taichong (LR3) and Functional Brain Areas: A Resting-State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 Using True versus Sham Acupunture | 2014 | 15±2 mm (直刺) |
7 | Fan L et al. | Curative effect of acupuncture on quality of life in patient with depression: a clinical randomized sing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 2016 | 10-12 mm |
8 | Tan TT et al. | Modulatory effects of acupuncture on brain network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 2017 | 15 mm |
9 | Ji S et al. | Effect of Acupuncture Stimulation of Hegu (LI4) and Taichong (LR3) on the Resting-State Networks in Alzheimer’s Disease: Beyond the Default Mode Network | 2021 | 10-15 mm |
10 | Li L et al. | Effects of Acupuncture in Ischemic Stroke Rehabili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 2022 | 15-20 mm (直刺) |
태충의 효과에 관련한 국내 연구 중 실험용 쥐를 통한 연구로는 최 등이 태충에 대한 침의 자극이 미토콘드리아의 대사 중 Complex IV의 활성을 증가시켜 해당 장기의 단백질 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데 영향을 주었음을 보였다7). 또한, 임 등이 정상 상태의 흰쥐에서 태충 고주파 전침은 장운동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carbachol로 인해 항진된 장운동 상태에서 태충 유침 전처치 및 고주파 전침 전처치에서만 장운동 항진이 방지되며 loperamide로 인해 저하된 장운동 상태에서 태충 고주파 전침 후처치에서만 장운동이 촉진됨을 보였다8). 또한, 김 등이 Streptozotocin으로 유발된 당뇨쥐의 신장 손상에 대해 태충혈 침자극이 간 조직내의 혈당을 강하하여 AGE 생성 및 RAGE와의 작용을 감소시켜 AP-1, TNF-α, cytochrome, caspase 3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궁극적으로 간 조직의 세포자멸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9). 또한, 조 등이 태충 자침이 쥐의 유방 조직에서 OHb (Oxyhemoglobin), THb (Total Hemohlobin)의 감소를 나타냈지만, RHb (Deoxyhemoglobin), StO2 (tissue oxygen saturation)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음을 보였다10).
두 혈자리가 배합된 연구로는 최 등이 태충과 양릉천(陽陵泉, GB34) 자침이 추체외로에서 BOLD 신호를 활성화시키는데 흑질, 시상하핵, 적핵등은 항상 활성화되는 데 반해 뇌교는 태충 자극에 의해서만, 담창구(창백핵)는 태충과 양릉천의 동시 자극에 의해서만 활성화됨을 보였다11). 또한, 윤 등이 태충과 양지(陽池, TE4) 자침을 통해 10 Hz 주파수의 전침 자극을 받은 그룹은 γ-GTP, GOT, GPT,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의 감소를, 50 Hz 주파수의 전침 자극을 받은 그룹은 γ-GTP, GOT, GPT, LDH, total bilirubin, total cholesterol의 감소를, 100 Hz 주파수의 전침 자극을 받은 그룹은 γ-GTP, GOT, LDH, total bilirubin, total cholesterol의 감소를 보여 태충과 양지의 전침이 간기능과 지질대사에서 간손상에 대한 유의한 예방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보였다12). 또한, 박 등이 사관혈의 자침이 교감신경 활성을 줄여 심장에 작용한 교감-미주신경 균형 회복에 기여했음을 보였다13). 또한, 오 등이 사관혈의 자침이 loperamide로 억제된 위장관 운동을 개선시킴을 보였다14).
침법과 관련된 연구로는 박 등이 태충에 영수보사법과 염전보사법을 동시에 시행했을 때 NGF (Nerve Growth Factor)에 영향을 주어 신경세포의 재생 및 변성방지 역할을 이끌어내 뇌허혈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였다15). 또한, 임 등이 뇌혈관질환 치료 시 태충에 직자한 후 시계방향으로 9회 염전하고 저용량 레이저 침습을 이용하면 항뇌세포 자멸사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였다16).
약침에 해당하는 연구로는 장 등이 흰쥐에서 유발된 일과성 전뇌 허혈 손상이 애엽 추출물을 이용한 태충 부위 약침 자극에 의해 완화되었음을 보였다17). 또한 기타 연구로는 이 등이 태충혈 자극이 상부 승모근 경직에 의한 견비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18).
태충의 효과에 관련한 국외 연구 중에서는 Qiu 등이 다규모 동적 기능 연결 방법을 통해 태충의 자침이 ROI 활동을 증가시켰음을, fMRI를 통해 태충의 발침 후에도 침의 효과가 대략 5분간 지속됨을 보였다19). 또한, Ji 등이 ICA 방법을 통해 AD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합곡과 태충 자침 시 태충 자침이 시각기능, 연합기능, 감정, 인식 등과 연관된 뇌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합곡과 배합하였을 때 brain network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20). 또한, Shin 등이 Color Doppler Imaging을 통해 태충 자침이 요골동맥 및 상완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담도 동맥의 혈관 저항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을 보였다21).
임상 실험이 포함된 연구로는, Liu 등이 33명을 대상으로 인접한 두 혈인 태충과 내정(內庭, ST44)에 자침하는 동안 fMRI 스캔을 통해 공통적으로는 대측의 1차 체성감각 영역과 동측의 소뇌 영역이 활성화되고, 태충 자침만으로는 대측 중후두엽, 동측 중전두엽, 상측두엽, 중측두엽, 전대상피질, 렌즈핵, 뇌섬엽, 대측 시상이 활성화됨을 보였다22).
진짜 침술과 가짜 침술을 이용한 연구로는 Wu 등이 fMRI를 이용하여 태충에 진짜 침술을 시행했을 때에는 시각, 운동, 감각, 감정, 통각 상실증과 관계된 뇌 영역이 활성/비활성화됨을, ALFF와 ReHo 방법을 이용하여 태충에 가짜 침술을 시행했을 때는 뇌의 기능적 영역에 효과가 없음을 보였다23). 또한, Lin 등이 고혈압 환자에서 진짜 침술이 가짜 침술보다 심장의 혈압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며, 태충을 지압하는 즉시 혈압이 낮아지고 이 상태로 최소 30분 동안 지속됨을 보였다24).
고혈압을 다룬 또 다른 연구로는, Zhang 등이 태충과 태계(太谿, KI3)의 침술이 수축기 혈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며 시각, 동작 조절, 인지 및 청각 기능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합병증 완화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보였다25).
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 (SHRs: 자연발생 고혈압 쥐)를 이용한 연구로는 Luo 등이 태충의 자침이 시상하부의 세포 수 변화와 GLUT1 발현의 변화를 유도하여 고혈압을 치료함을 보였다26). 또한, Ji 등이 태충과 백회(百會, GV20)의 전침이 고혈압 쥐의 심장 비대를 막고 심장 기능을 향상시킴을 보였다27). 또한, Liu 등이 고혈압 쥐에 족삼리(足三里, ST36)와 태충 자침을 통해 침술이 뉴런의 활동을 향상시키고, 혈압과 인식 기능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혈압을 낮추는 침술의 효과가 누적된다는 것을 밝혔다28). 또한, Li 등이 18F-2-fuoro-deoxy-D-glucose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을 사용하여 태충혈 자침이 고혈압 쥐의 시상하부에서 포도당 대사를 감소시키고 소뇌 앞쪽과 후엽, 연수 및 감각 피질의 대사를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보였다29).
태충의 자침 부위는 족배동맥에 가깝고, 발등의 안쪽과 중간 설상뼈 두 뼈의 기저부 접합부에 있는 함몰부의 제1 중족골과 제2 중족골 사이에 위치하며, 심비골신경의 내측가지의 신경지배를 받는 영역이라는 해부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30). 본 연구진은 이러한 태충의 자침 지점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태충과 관련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선정하여 정리하였다.
(1) 근육
태충의 자침경로에 포함되는 근육에는 발등의 단무지신근과 배측골간근이 있으며, 침자 깊이에 따라 발바닥의 충양근, 단무지굴근을 자극할 수 있다.
단무지신근는 종골에서 기시하고 제1 근위지골에 종지하며31), 심비골신경의 가지의 지배를 받는다32). 또한 배측골간근은 두 중수골의 맞은편에서 기시하고 제2 족지의 내측과 외측, 제3, 4 족지의 외측에 종지하며33), 외측족척신경의 지배를 받는다34). 앞선 언급과 유사하게, 태충 부위의 충양근은 장지굴근건에서 기시하고 장지신근이 닿는 제2 족지 윗면에 종지하며, 내측족저신경(S2-S3)의 지배를 받는다35). 또한, 단무지굴근은 입방골과 가쪽 설상골에서 기시하고 제1 근위지골의 내측과 외측에 종지하며, 내측족저신경(L4-S5)의 지배를 받는다36).
(2) 신경
태충은 심비골신경의 내측 분지(Medial terminal branch of Deep peroneal nerve, MTPDPN)가 분포된 부위에 존재한다37). 심비골신경과 그 분지들은 전족근관 안에서 장무지신근과 장지신근의 건 아래를 종으로 통과한다38). 그 내측분지는 거주상골을 통과하여 제1 족근중족관절보다 약 2.9 mm 외측으로 지나 단무지신근의 건 아래를 종으로 통과한다39).
심비골신경의 내측 분지는 두 개의 배측지신경로 분지되어 제1지의 외측과 제2지의 내측 근육의 감각과 운동을 지배하며 분지되기 전에는 제1 중족지관절과 제1 배측골간근에 감각을 전달하는 다른 분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족배동맥과는 동맥과 신경을 잇는 혈관분지가 있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3) 혈관
족배동맥은 전비골구획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전정족동맥으로부터 유래하여 족관절을 통과한 후 발등을 넘어 발목뼈를 가로질러 주행하다 제1 배측골간근 아래로 들어가며, 그 주행 경로는 항상 태충을 지난다. 이후 족배동맥은 내측족근동맥과 외측족근동맥, 궁상동맥, 설상뼈로 향하는 제1 배측중족동맥, 족배 내측으로 향하는 표피분지로 분지한다(Fig. 1). 족배동맥은 발등의 영양 공급을 담당하는 중요한 동맥이며, 특히 태충이 위치한 제1 배측골간근에 영양을 공급한다40).
WHO 표준안에서의 태충혈 자침 위치는 발등에서 제1, 제2 중수골의 바닥 연접부에서 먼 쪽 오목한 곳에서 족배동맥 박동처로 정의되고 있다41).
태충의 자침 위치의 정의가 족배동맥의 박동처인 만큼, 태충 위치에서 수직으로 내려가면 족배동맥이 존재한다. 심비골신경의 내측분지의 혈관분지의 경우, 태충보다 먼 쪽, 혹은 가까운 쪽에 위치할 수도 있고 태충 위를 지날 수도 있으며, 그 위치는 통계적으로 먼 쪽으로는 1.8±1.26 mm, 가까운 쪽으로는 4.0±2.6 m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혈관분지는 항상 족배동맥과 접하며, 그 접점은 태충과 3.2±2.6 mm만큼 떨어져 있다. 혈관분지의 길이는 6.3±3.7 mm이다. 그 유형은 Fig. 2에서 확인할 수 있다41).
깊이의 경우, 평균 체형의 남자 3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실험군을 대상으로 한 초음파 측정에서 심비골신경과 족배신경은 평균적으로 5.8 mm 깊이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 위치는 Fig. 3과 같다42). 또한 태충혈이 위치한 제1 중족골간공간에는 천부족배정맥궁, 그리고 족척정맥궁과 족배정맥궁을 잇는 관통정맥이 위치하며, 입방뼈와 제1 중족골 위치의 초음파 사진에서 천부족배정맥궁은 장무지신근건 바로 위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43). 제1 중족골에서 장무지신근건의 깊이는 약 2-3 mm44) 이기 때문에 천부족배정맥궁은 이보다 더 깊이가 얕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충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자극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신경혈관적 구조는 심비골신경과 족배동맥, 그리고 심비골신경에서 족배동맥과 연결된 혈관분지가 있다.
심비골신경의 교감신경은 족배동맥과 가까운 쪽에 위치하여 혈관분지를 통해 족배동맥의 혈류량을 조절할 수 있다. 태충 자침을 통해 심비골신경의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족배동맥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고혈압과 말초성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보인다38). 또한 태충 자침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간에서 혈당을 강하할 수 있다. 이는 자침 시 피부 자극이 구심성 신경의 흥분으로 이어져, 감각 정보가 중추신경계에서 자율신경으로 전달되고 내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체성자율 반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국소부위의 침구 자침은 체성신경을 통해 전달되어 척수위 중추의 흥분 혹은 억제를 일으킬 수 있고, 자극 부위에 따라 선택적으로 체성-교감 또는 체성-미주 반사를 일으켜 내장 장기의 기능을 항진 혹은 억제시킨다.
선행 연구에서 족삼리의 전침 자극에는 체성-미주-부신축이 작용하여 항염증 반응이 일어났지만, 장 교감 반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천추(天樞, ST25)의 전침 자극에는 체성-척수-비장 교감축의 작용으로 장 교감 반사가 일어났지만, 항염증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침구 자극은 구심성 신경을 통해 중추 신경으로 전달되며 자극 부위에 따라 개별적으로 교감신경축 혹은 부교감신경축 반사를 유발하여 내장 장기에 반응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족삼리의 치료 효과는 부교감신경에, 천추의 치료 효과는 교감신경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45).
태충의 경우에는 자침 시 반사가 일어나는 자율신경축에 대한 선행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앞서 국내외 문헌 연구에서 언급한 장운동 활성화와 간에서의 혈당 감소, 대뇌의 혈류량 증가 및 심장의 혈압 감소등의 효과는 부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인한 것이기에46-49), 족삼리의 예와 같이 태충 자리의 피부 자극으로 심비골신경의 감각신경을 통해 전달된 신호가 체성-미주 반사를 일으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태충(太衝, LR3)은 족궐음간경의 兪土穴 및 原穴로, 『靈樞. 九鍼十二原論』에 언급한 바와 같이 족궐음간경의 큰 통로이면서 衝脈이 갈라지는 부위가 되어 兩脈氣를 합친다는 뜻을 가지며 中風, 高血壓, 眩暈, 頭痛 등 頭部의 氣血循環沮滯로 인한 증상들에 활용되고 있다.
태충혈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임상 또는 증례 분석 등을 통해 알려졌고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많은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연구로는 태충혈 전침이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당뇨와 간 손상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있다. 국외 연구를 통해서는 태충혈 자침이 뇌의 국소 영역을 활성화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킴을 알 수 있는데 특히, 고혈압 쥐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태충혈과 다른 혈의 배합을 통해 태충혈 고유의 성질 또한 밝혀낼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기존 연구가 태충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연구이지만, 어떤 해부학적 구조물을 자극해야 그에 대응하는 효과가 극대화되는지, 이 경우 자침 깊이나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문헌 및 기존 문헌을 통해 태충의 자침 깊이를 분석하였고 기존 연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당 자침깊이를 통하여 자극할 수 있는 구조물을 파악하여 태충 자침의 해부생리학적 효과를 추론해 보았다. 고문헌에 나타난 태충의 자침 깊이는 7-13 mm였으며 현대적 연구에서의 자침 깊이는 10-20 mm로 나타났다. WHO 표준안에서는 태충의 자침 방법을 제1, 제2 중수골의 바닥에서 먼 쪽 오목한 곳 피부에서 직자하여 족배동맥을 향해 자침하고, 족배동맥의 깊이까지 침을 자입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정의하였기 때문에 본래 태충의 자침 목표는 족배동맥의 자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제1, 제2 중수골에서의 족배동맥의 위치는 태충과 완전히 일치하며, 족배동맥을 신경 지배하는 심비골신경의 내측분지 역시 제1 중족골간공간에서 태충의 자극 범위 안에 위치함을 알 수 있었다(Table 3). 결과적으로 태충의 자침 목표는 족배동맥과 심비골신경을 자극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5.8 mm 이상 자침하여 족배동맥과 심비골신경의 혈관분지의 깊이까지 도달해야 하며, 단무지신근을 확실히 관통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침을 자입해야 한다. 다만 자침 도중 2-3 mm 깊이까지는 천부족배정맥궁이, 그 심부에는 관통정맥이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빠르게 자침 시 정맥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자침 목표인 족배동맥과 혈관분지의 경우에도 사람마다 발에서의 분포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침 시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을 주의하여야 한다.
Table 3 . The direction of needling and bone landmarks according to soft tissues.
Soft tissues | Direction of needling | Landmark | |
---|---|---|---|
Nerve | Deep peroneal nerve | Lateral to the first tarsometatarsal joint, and depth of the needle needs to be deeper than the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since deep peroneal nerve passes directly deep to the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 1st tarsometatarsal joint,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
Blood vessel | Dorsalis pedis artery |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metatarsal bones, in the depression distal to the junction of the bases of the two bones | 1st, 2nd metatarsal bone |
또한 고대 문헌에서 제시한 태충인 효능인 平肝潛陽熄風, 疏通氣機, 通絡腸胃과 현대의 국내외 연구에서 밝혀낸 태충이 고혈압, 허혈성 질환, 당뇨, 치매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는 공통적으로 태충이 내장 장기에서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향상성 유지를 하지 못해 생기는 병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나타냈는데(Table 4), 본 연구에서는 태충의 치료효과의 해부생리학적 기전이 심비골신경의 직접 자극 및 체성자율 반사 유도를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혈관 확장, 장운동 활성화, 혈당 강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Table 4 . Clinical symptoms according to soft tissues and the indications of Taichong (LR3).
Soft tissues | Symptoms | Indications of Taichong | |
---|---|---|---|
Nerve | Deep peroneal nerve | Hypertension, ischemia, dyspepsia, Alzheimer’s disease | 平肝, 熄風, 潛陽, 淸熱, 疏通氣機, 解痙, 通降腸胃 |
하지만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은 직접적인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 아니라 선행 연구를 통해서 귀납적으로 추론해낸 결과에 불과하다. 따라서 추후 족삼리와 천추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50)와 같이, 태충에서도 실험을 통해 교감신경 혹은 부교감 신경 항진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규명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자율신경계에 초점을 맞춰 태충 자침의 여러 치료 효과의 경향성을 조사하였고, 그 해부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보며 차후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Table 1 Locations and needling depth of LR3 in the medical classics
Name of medical classics | Location of LR3 | Needling depth | Needle retention time | |
---|---|---|---|---|
1 | 靈樞 | 行間上二寸陷者之中 | - | - |
2 | 針灸資生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寸半陷中 | 鍼三分 | 留十呼 |
3 | 鍼灸集成 | 行間後寸半 橫距陷谷一寸 | 鍼三分 | 留十呼 |
4 | 鍼灸學簡編 | 足大趾本節後二寸 | 鍼三至五分 | - |
5 | 針灸聚英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內間 | - | - |
6 | 銅人鍼灸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陷中 | - | - |
7 | 十四經發揮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動脈陷中 | - | - |
8 | 醫學入門 | 行間上二寸動脈中 | 鍼三分 | - |
9 | 東醫寶鑑 | 足大趾間本節後二寸動脈應手 | 鍼入三分 | 留十呼 |
10 | 神應經 | 足大趾本節後二寸骨罅間 動脈中 | - | - |
11 | 醫宗金鑑 | 本節後二寸 | 鍼三分 | 留十呼 |
12 | 鍼灸內編 | 本節後二寸 | - | - |
13 | 經穴解 | 足大趾間本節後二寸或一寸半內間 動脈應手陷中 | 鍼三分 | 留十呼 |
14 | 金鍼梅花詩鈔 | 拇趾次趾岐骨間陷中 微前二三分 | - | - |
15 | 鍼灸經穴之運用 | 第一第二蹠骨連按部之直前陷中取之 | - | - |
16 | 鍼灸經緯 | - | - | |
17 | 韓國鍼灸學 | 足大趾第一節 뒤쪽 1.5寸 大趾와 次趾의 갈라지는 데서 오목한 곳 | - | - |
18 | 最新鍼灸學 | 第1趾와 第2趾의 按合部에서 1.5-2寸 上方 | - | - |
19 | 子年流注鍼經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半動脈中 | - | - |
20 | 鍼灸經穴解說 | 第一蹠骨과 第二蹠骨의 사이로 行間의 後方 二寸動脈部 | - | - |
21 | 簡明鍼灸學 | 行間穴後 1.5寸 | 直刺 0.8-1.2寸 | - |
22 | 鍼灸學 | 足背第一二蹠趾關節後方凹陷中 | 直刺 0.5-1寸 | - |
23 | 經穴辨證運用學 | 足大趾本節後二寸 | 鍼 0.5-1.0寸 | - |
24 | 鍼灸學辭典 | 足背第一二跖骨結合部前方凹陷處 | 直刺 0.5-1寸 | - |
25 | 實用鍼灸辭典 | 足背部第一二跖骨結合部之前凹陷中 | 斜刺 1-1.5寸, 直刺 0.5寸 | - |
26 | 韓英對照鍼灸手冊 | 足背第一二跖骨底間凹陷中 | - | - |
27 | 實用鍼灸選穴手冊 | 足大趾本節後二寸或一寸五分陷者中 | 直刺 0.5-1寸 | - |
28 | 鍼灸臨床實際 | 足背第1趾中足骨과 第2趾中足骨사이의 正中 | - | - |
29 | 鍼灸治要 | 足大趾本節後二寸 | - | - |
30 | 實用鍼灸學 | 足一二趾 1.5-2寸處 | 直刺 0.3-1寸 | - |
31 | 臨床內外科鍼灸學 | 足大趾本節後一寸五分陷者中 | 鍼三分 | - |
32 | 鍼灸經穴辭典 | 足背의 第1,2趾合前方의 陷凹部 | 直刺 0.5-1寸 | - |
Table 2 Literatures including in this research
Authors | Title | Year | Needling methods | |
---|---|---|---|---|
1 | Zhang YF et al. | Data Acupuncture plus Cupping for Treating Insomnia in College Students | 2010 | 13-20 mm (直刺) |
2 | Qiu W et al. | Dynamic functional connectivity analysis of Taichong (LR3) acupuncture effects in various brain regions | 2012 | About 15 mm |
3 | Takayama S et al. | Evaluation of 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Blood Flow in Humans with Ultrasound Color Doppler Imaging | 2012 | 10 mm |
4 | Park M, Kim S. | A validation study on the insertion depth ranges of the five phase points by using musculoskeletal ultrasound: A pilot study | 2013 | 4.6-18.4 mm |
5 | Chen Y et al. | Effect of Acupuncture on Premature Ovarian Failure: A Pilot Study | 2014 | 20 mm (直刺) |
6 | Wu C et al. | Correlation between the Effects of Acupunture at Taichong (LR3) and Functional Brain Areas: A Resting-State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 Using True versus Sham Acupunture | 2014 | 15±2 mm (直刺) |
7 | Fan L et al. | Curative effect of acupuncture on quality of life in patient with depression: a clinical randomized sing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 2016 | 10-12 mm |
8 | Tan TT et al. | Modulatory effects of acupuncture on brain network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 2017 | 15 mm |
9 | Ji S et al. | Effect of Acupuncture Stimulation of Hegu (LI4) and Taichong (LR3) on the Resting-State Networks in Alzheimer’s Disease: Beyond the Default Mode Network | 2021 | 10-15 mm |
10 | Li L et al. | Effects of Acupuncture in Ischemic Stroke Rehabili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 2022 | 15-20 mm (直刺) |
Table 3 The direction of needling and bone landmarks according to soft tissues
Soft tissues | Direction of needling | Landmark | |
---|---|---|---|
Nerve | Deep peroneal nerve | Lateral to the first tarsometatarsal joint, and depth of the needle needs to be deeper than the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since deep peroneal nerve passes directly deep to the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 1st tarsometatarsal joint, extensor hallucis brevis tendon |
Blood vessel | Dorsalis pedis artery |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metatarsal bones, in the depression distal to the junction of the bases of the two bones | 1st, 2nd metatarsal bone |
Table 4 Clinical symptoms according to soft tissues and the indications of Taichong (LR3)
Soft tissues | Symptoms | Indications of Taichong | |
---|---|---|---|
Nerve | Deep peroneal nerve | Hypertension, ischemia, dyspepsia, Alzheimer’s disease | 平肝, 熄風, 潛陽, 淸熱, 疏通氣機, 解痙, 通降腸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