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 팝업 닫기

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Article

Split Viewer

Case Repor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2): 187-194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A Case Report of Acupotomy Treatment on the Acute Myelitis Patient

침도치료로 호전된 급성 척수염 환자 1례

Teh Cheng Sun1,a,* , Hongik Kim2,a , Sehun Jung3,a

1Baruen Jisung Oriental Medical Hospital, Seoul, 2Gobu Public Health Subcenter, Jeongeup Public Health Center, Jeongeup, 3Sejong Public Health Center, Sejong, Korea

1바른지성한방병원, 2정읍시 보건소 고부보건지소, 3세종시 보건소

Correspondence to:Teh Cheng Sun
Baruen Jisung Oriental Medical Hospital, 3rd fl, 189 Mokdong-ro, Yangchun-gu, Seoul 07939, Korea
Tel: +82-2-2602-8421
Fax: +82-2-2604-0898
E-mail: sun-sam@hanmail.net

a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Received: November 27, 2023; Revised: December 7, 2023; Accepted: December 7,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Background: The aim of this report is to report the effect of Acupotomy on idiopathic acute myelitis.
Methods: A 63 year-old female patient was diagnosed with idiopathic acute myelitis and complained of Paraplegia, low limb sensory alterations, and urinary retention and loss of bowel control. This patient received acupotomy treatment on the L4-L5 internal intervertebral foramen and BL-31, BL-32 and gluteus maximus, biceps femoris.
Results: After twelve sessions of acupotomy treatment, the patient’s Lower Extremity Motor score and total sensory Score of ASIA was improved from total score of 26, 192 each to 40, 208 and the patient achieved independent slow ambulation for a 30 minutes, also there was mild recovery observed in pin prick and light touch sensory testing in the S4-5 regio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acupotomy treatment may be effective in alleviating limb weakness, paraplegia, low limb sensory alterations, and other symptoms of acute myelitis.

KeywordsIdiopathic acute myelitis, ASIA impairment scale, Internal intervertebral foramen, Acupotomy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척수가 지배하는 해당 분절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 반응이 있는 질환으로서 운동 기능, 감각 기능, 자율 신경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1,2).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성인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학적 장애로서 연간 발생률은 100만 명당 1.34-4.6명으로 추정되며, 평균 발생 연령은 35세에서 40세이다1).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전신홍반성 루푸스(SLE), 쇼그렌 증후군(Sjögren syndrome), 베체트병(Behçet disease) 등 많은 전신 염증성 질환에 동반되어서 혹은 그로 인해 발생한 경우들이 있으나, 60%의 경우에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는 상황이다3,4).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빠른 진단이 중요하나, 발생이 드문 질환이기에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며2), 특발성으로 발생한 급성 횡단성 척수염과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횡단성 척수염을 구분하는 것은 진단에 있어서 중요하다3).

급성 척수염은 직접적인 병원체로 인한 감염, 면역 매개 질환에 의한 반응, 혈관성 폐색에 의한염증반응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치 않으며, 척수 손상으로 인한 감각, 운동, 자율신경의 장애 및 양측성 기능장애, 척수분절에 해당하는 부위의 명확한 감각 장애, 뇌척수액 검사상의 세포수 증가, IgG 증가 또는 척수조영 검사상 gadolinium의 조영 증강이나 MRI 영상에서 염증이 보이는 경우 혹은 증상 발현 후 4시간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정점에 이르고 서서히 완화되는 등의 척수염의 기준을 만족하지만 위의 세가지 원인이 배제되는 경우를 특발성 척수염으로 진단한다5,6).

현재 양방 치료로는 급성 횡단성 척수염 환자들에게 Intravenous Steroid 치료가 흔하게 시행되지만 가장 적절한 치료에 대한 합의는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7).

급성 횡단성 척수염 환자 중 1/3은 완벽한 회복이나 가벼운 비뇨기계 증상, 약간의 비정상적인 신경학적 증후를 보여 양호한 예후를 가지지만, 1/3은 보행이 불가능하고 괄약근 조절에 문제가 있고, 심각한 감각 결손을 보이며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4).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한의계에서도 증례 보고가 존재하나, 그 증례 보고의 숫자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중 상당수가 급성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정 시간이 지나 후유증기에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다는 점8-10)과 치료 수단이 대부분 호침과 약침, 부항, 한약 치료 등으로 복합중재시술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 효과성을 분명히 하기에는 한계점이 존재하였다11,12).

현재 한의계에서 급성 횡단성 척수염에 대하여 호침 치료를 시행한 연구들은 많으나, 침도를 통한 급성 횡단성 척수염 치료에 관한 증례 보고는 알려진 것이 없다. 이에 저자는 급성 횡단선 척수염에 침도 치료를 시행하여 유의미한 효과를 얻었기에 이에 대해 보고한다.

1. 대상환자 정보

상기 환자는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중인 만 63세 여성 환자로 2023년 8월 6일 발생한 하지무력, 하지감각장애, 배변, 배뇨장애 등을 주소증으로 2023년 8월 30일 본원 외래로 내원하였다.

2. 환자의 증상 병력 그리고 진단적 평가

1) 주소증

(1) 하지무력감

(2) 하지감각장애

(3) 배변, 배뇨장애

2) 발병일

2023년 8월 6일

3) 과거력

별무

4) 가족력

별무

5) 현병력

168 cm, 78 kg 건장한 체격의 63세 여성 환자로 2023년 8월 6일 기상 후 인지한 양측 하지 무력감, 하지 감각장애, 배뇨, 배변장애 등으로 로컬 정형외과에 방문했다가 요추디스크로 오진하여 주사 맞고 통증이 심화되어, 당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였고 L-spine MRI 검사상 T2WI 및 gadolinium 조영증강 영상에서 abnormal high signal intensity at distal spinal cord and conus medullaris라고 판독되었고, 뇌척수액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어 원인불명의 척수염으로 진단 받고(Fig. 1), steroid 처방을 받고 8월 24일 퇴원하였고, steorid 처방 외에는 별무 치료한 채 자가 관리 중 증상의 진전도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심하다고 호소하여 8월 30일 본원에 wheel chair 타고 내원하였고, 외래 경유하여 입원 함.

Figure 1.The T2 weighted and gadolinium enhanced sagittal MRI of lumbar spine.

6) 진료 소견(2023.8.30)

근력검사 상에서 상지는 이상이 없으나, 하지 근력이 저하되었는데, Hip flex Gr 4/4, knee ext Gr 3/1, ankle dorsal flex Gr 3/1, Long toe ext Gr 3/1, ankle plantar flex Gr 3/1로 L2 분절 이하로 저하되다가 L4 이하로는 약간의 움직임만 가능한 상태로 독립 보행은 안되고, 휠체어를 타거나 하이워커에 의지해야 천천히 보행할 수 있었다.

감각검사 상 상지는 이상이 없으나, 둔부 내측 및 항문 주위부터 S1, S2 지배영역에는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하였다.

배변, 배뇨장애도 동반되어 변의, 뇨의는 있으나 마음대로 조절되지 못하여 기저귀를 차고 있었으며, 배변, 배뇨 및 방귀 배출시 감각이 전혀 없이 나온다고 하였다.

7) 평가방법

(1) American spinal cord injury Association (ASIA)

척수손상 환자에서 신경학적 상태에 대한 평가 방법으로는 척수손상의 정도를 정량화 할 수 있는 ASIA에 의한 운동 및 감각점수가 널리 사용되는데, 이는 척수손상 정도의 정량화 및 회복 상태를 평가함에 있어 객관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감각 점수는 척수 각 분절이 지배하는 피부영역을 검사하고 어느 분절까지 감각이 정상이고 어느 분절 이하가 감각마비인지를 확인하여 점수로 나타낸다. C2부터 S4-5까지 척수분절의 light touch 및 pin prick 각각 감각 정도를 검사하여 감각이 없으면 0점, 감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면 1점, 감각이 있으면 2점을 주어 양측 각각 56점이 최고점수가 된다.

운동 점수는 상지 근력점수와 하지 근력점수는 10개의 주요 근육을 양측으로 검사하여 각각 총점이 50점으로 0에서 5까지의 6개의 점수 단계로 구분한다. 완전 마비는 0, 가시적인 수축이 있으면 1, 중력을 제거한 상태에서 능동운동 가능하면 2, 중력에 대한 능동 운동이 가능하면 3, 약간의 저항에 대한 능동 운동이 가능하면 4, 완전 저항에 대한 능동 운동이 가능하면 5점을 부여한다. 상지 근력 점수는 주관절 굴곡근, 수근관절의 신전근, 주관절 신전근, 3번째 수지 원위지절 굴곡근, 5번째 수지 외전근을 평가하고, 하지 근력점수는 고관절 굴곡근, 슬관절 신전근, 족관절 신전근, 장무지 신전근, 족관절 굴곡근을 주요 근육으로 평가한다(American Spinal Injury Association, 2013).

손상정도에 따라 크게 완전 손상과 불완전 손상으로 분류되며, 척수손상 부위 이하의 운동과 감각기능이 상실된 완전손상의 경우 A, 감각만 있고 운동기능은 완전한 마비, 감각기능만 유지된 상태(S5의 감각)의 불완전 손상의 경우 B, 운동기능은 남아있으나 기능적이지 못한 불완전 손상의 경우 C, 남아있는 운동이 기능적인 불완전 손상의 경우 D, 모든 운동과 감각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 비정상 반사가 일어날 수 있는 경우는 E로 분류된다.

상기 환자의 감각검사 상 S1 영역부터 light touch 및 pin prick 검사에 전혀 반응이 없어 좌, 우 각각 96점, 총합 192점(최고 224점)의 상태였고, 운동검사 상 L2 level부터 근력이 저하되기 시작하여 우측하지 17점, 좌측 하지 9점으로 좌측하지의 근력저하가 더 심했고, 하지 총합은 26점(최고 50점)으로 근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였다.

상기와 같이 평가를 총결하자면 ASIA impairment scale (AIS)은 grade A, Complete Injury로 분류되었으며, 검사 결과 내용은 별첨하였다(Fig. 2).

Figure 2.American spinal cord injury association (23.08.30. checked).

3. 치료적 중재

1) 침도

0.6 mm×5 cm 침도를 사용하여 L4-5 사이, L5-S1 사이의 추간공 내구, 팔료혈 중의 상료혈, 차료혈 및 대둔근, 대퇴이두근에 시술하였고, 시술 기간은 2023년 8월 30일부터 9월 26일까지 주 3회 총 12회 시술하였으며, 구체적인 시술 방법은 아래 서술과 같다.

(1) 추간공 내구(L4-5, L5-S1)

복와위 자세로 허리에 베개를 받쳐 요추가 굴곡 되게 하여 추간공의 공간을 최대로 넓혀 놓는다. L4-5 및 L5-S1의 극간 중점에서 외측 0.5 cm 부위에서 시상선과 평행되게 절개 후 천천히 直刺하여 극돌기, 요추후궁 및 후관절 사이로 3-5 cm 정도 進針하되 신경근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하지 방사통이나 저림이 느껴지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자입한다. 5 cm 정도 자입 후 뻑뻑하고 질긴 조직이 느껴진 곳에서 침체를 90도 회전시켜 5-6회씩 切開하였다(Fig. 3).

Figure 3.Acupotomy points of internal intervertebral foremen of L4-L5 and scene of acupotomy procedure used for acute myelitis.

(2) 팔료혈의 상료혈, 차료혈

복와위 자세로 PSIS에서 하 2 cm, 내측 2 cm 지점에서 상료혈을 취혈하고, 다시 아래로 1.5 cm 지점에서 하료혈을 취혈한다. 침도는 시상선과 평행되게 直刺하여 進針 후 3-4 cm 지점의 유착점에서 침체를 90도 회전시켜 5-6회씩 切開하였다(Fig. 4).

Figure 4.Acupotomy points of BL-31 used for acute myelitis.

(3) 대둔근

대둔근의 기시부를 절개하기 위해 PSIS에서 외상방으로 45도 斜刺하여 5 cm 가량 進針 후 유착된 조직에서 4-5회 切開하였다.

(4) 대퇴이두근

대퇴이두근 장두의 기시부를 절개하기 좌골결절 하방에서 정중선과 평행되게 直刺하여 5 cm 가량 進針 후 골면에서 침체를 90도 회전시켜 4-5회 切開하였다.

4. 치료 결과 및 추적 관찰 결과

상기 환자는 2023년 8월 30일 초진 내원시 S1, 2 지배영역에는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였고, 하지의 근력 검사 상 Hip flex Gr 4/4, knee ext Gr 3/1, ankle dorsal flex Gr 3/1, Long toe ext Gr 3/1, ankle plantar flex Gr 3/1로 L2 분절 이하로 저하되다가 L4 이하로는 약간의 움직임만 가능하였는데, 좌측의 근력저하가 더 심한 상태로 독립 보행은 안되고, 휠체어를 타거나 하이워커에 의지하면 천천히 보행할 수 있는 정도였다.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고 퇴원하였는데, 1주간 자가 관리 중 증상의 진전도 없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심하여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본원에 입원치료하게 되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MRI 검사 결과 및 신경학적인 검사를 종합하여 감각장애는 S1 이하, 운동장애은 L2 이하 분절로 추정할 수 있었고, 이에 저자는 운동 및 감각 장애가 극심한 부위인 요추 4, 5 분절 및 천추 1, 2 분절에 대해 치료하고자 L4-5, L5-S1 추간공 내구, 상료혈 및 차료혈을 선혈하게 되었고, 아울러 하지의 보행 상태를 증진하고자 대둔근 및 대퇴이두근도 선혈하게 되었다.

2회 침도치료 후 9월 2일 진료시 ankle dorsal flex Gr 4/3, Long toe ext Gr 4/2, ankle plantar flex Gr 4/2로 발목의 근력이 다소 증진되어 하이워커에 의지하며 걷기가 약간 수월해 보였다.

6회 침도 치료 후 9월 12일 진료시 knee ext Gr 4/4, ankle dorsal flex Gr 4/4, Long toe ext Gr 4/3, ankle plantar flex Gr 4/3로 좌측의 근력저하가 뚜력하게 증진되었고, 워커 없이 지팡이 짚고 몇 걸음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허벅지 및 종아리 후면의 감각도 경도로 회복되었다.

10회 침도 치료 후 9월 21일 진료시 양측 Hip flex Gr 5/5로 정상 회복되어 워커 없이 10분 정도 조심스럽게 독립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3 영역에서 pin prick 및 light touch 감각 검사시 경도의 회복을 보였다.

9월 26일 12회 침도치료 후에는 근력검사 결과는 동일하였으나, 30분간 천천히 독립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4-5 영역에서도 pin prick 및 light touch 감각검사시 감각이 경도의 회복을 보였다.

이에 연고지에서 치료받기로 하고 퇴원하였다(Fig. 5, 6)(Table 1, 2).

Table 1 Progress of lower extremity motor score of ASIA during treatment

8/309/29/139/219/26
Lower extremity (right)1720202121
Lower extremity (left)914181919
Lower extremity (total)2634384040

Table 2 Progress of sensory score of ASIA during treatment

Sensory score8/309/29/139/219/26
Light touch (total)9696100102104
Pin prick (total)9696100102104
Sensory (total)192192200204208
Figure 5.(A) Comparing the walking posture of 2023.09.02. with (B) 2023.09.26.
Figure 6.Progress of ASIA Score during treatment. (A) Total Lower Extremity Motor Score. (B) Total Sensory Score.

급성 척수염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척수의 염증성 장애로 침범된 척수 분절 이하에 해당하는 양측성 사지마비, 감각신경이상, 운동신경이상, 자율신경계 이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심하면 뇨폐증상 및 배변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1). 급성 척수염은 비교적 보기 드문 질환으로 유병률은 백만 명 당 1.34-4.60명 정도이고 10대와 30대에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급성 척수염은 자가면역 질환, 감염, 탈수초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13).

급성 척수염의 진행경과는 대부분 증상이 빨리 진행되어 수일 내 증상의 피크를 보이고 아급성은 2주-6주까지 지속되며 만성은 증상의 시작부터 피크가 6주 이상 걸리는 경우이다14).

급성 척수염의 진단은 MRI 상에서 하나 이상의 척수분절에서 부종과 함께 T2WI 영상에서 높은 신호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뇌척수액 검사상 백혈구의 증가, 단백질의 상승 및 gadolinium의 조영 증강이 나타날 수 있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근약화 및 감각이상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물리적인 척수압박 소견 없이 척수분절의 염증소견이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14,15).

급성 척수염의 발생 기전은 가설로 존재하며 총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직접적인 병원체(antigen)의 침범, 두 번째 매개 면역 질환에 의한 면역반응, 세 번째 급성 혈관성 폐색에 의한 염증반응이 그것이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감각, 운동, 자율신경의 기능장애 및 양측성 기능장애 또는 척수분절이 명확한 감각수준의 장애, 뇌척수액의 세포수 증가, IgG 증가 또는 gadolinium의 조영 증강이나 염증이 MRI 혹은 척수조영검사 상 나타나는 경우 또는 증상 발현 후 4시간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최고점에 달하고 서서히 완화되는 등의 척수염의 기준을 만족하면서 위의 세가지의 척수염의 원인이 배제될 경우를 특발성 척수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5,6).

급성 척수염의 양방적 치료는 스테로이드계열(methylprednisolone, dexamethasone 등)을 3일 내지 5일간 정맥투여하고 나서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14일간 투여하는 것이 널리 사용된다. 이와 같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혈장교환술을 실행할 수 있다16-18).

하지만 스테로이드 반응성 양성군과 음성군 두 군 간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스테로이드로 인한 호전의 유무는 환자들의 예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9).

급성 척수염의 회복은 2주-12주 사이에 회복이 진행되는데 3-6개월 사이에 호전이 없으면 회복의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1/3이 정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의 호전도를 보이고 1/3은 감각, 운동, 자율신경에 있어 중등도 이상의 후유증을 가지며 1/3은 회복하지 않는다20).

급성횡단성 척수염의 환자를 한의학에서도 다양한 치료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약과 침치료의 병행, 복합 중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치료점은 원위취혈로 확인이 되었다. 급성횡단성척수염의 치료에 대해 증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침 또는 침도의 단독증례는 없었고 아직 사례들이 많지 않아 급성척수염에 대한 명확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8-12).

상기 환자는 2023년 8월 30일 병원에서 원인 불명의 척수염으로 진단받고 온 환자로서 S1-2 분절에 해당하는 영역의 감각소실, 하지근력 검사 상 Hip flex Gr 4/4, knee ext Gr 3/1, ankle dorsal flex Gr 3/1, Long toe ext Gr 3/1, ankle plantar flex Gr 3/1로 L2-L4사이 분절 이하의 운동성이 소실되다가 L4 이하로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던 환자로 MRI의 검사상으로는 distal cord의 high density를 보였지만 기능이상이 심화된 것으로는 L4 이하 분절이었기에 해당 기능을 개선하고자 요추 L4-L5, 천추 S1-S2 분절의 추간공 내구, 상료혈 및 차료혈을 선혈하게 되었고, 아울러 하지의 보행 상태를 증진하고자 대둔근 및 대퇴이두근도 선혈하게 되었다.

내구혈은 척추관협착증 및 척추관의 압력, 무균성염증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황색인대의 송해를 통해 경막낭과 신경근의 압박을 해소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21). Gong은 요척추 문제 및 요추추간판탈출증 발생의 원인을 황색인대의 비대와 요추의 해부학적 역학실조로 보았고 황색인대를 침도로 송해하면 요추관 내의 비정상적인 응력을 해소하여 경막낭과 신경근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무균성 염증의 흡수 및 부종 제거를 촉진할 수 있어 척추관 내의 후방압력을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22). 또한 Yoshiiwa 등은 황색인대가 과도한 기계적 응력으로 비후되었다면 침도로 송해하여 척추 연부조직 내의 역학적 평형을 회복하고 반흔의 생성을 억제시키면 인체의 항상성과 회복력을 촉진하여 황색인대에 의한 추간공의 압력 및 신경 압박,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23). 또한 팔료혈을 취혈하였을 때 급성척수염의 후유증 및 증상개선이 된 여러 증례들을 참고해 보았을 때24) L4-S2의 추간공 내구 및 팔료혈을 치료할 경우 급성척수염으로 인한 척추관 내의 비정상적인 염증 및 압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해당 분절들의 기능소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해당 혈위들을 선택하였다. 아울러 기시 종지의 관점 및 기능역학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하지 보행에는 대둔근과 대퇴이두근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25) 대둔근 및 대퇴이두근을 치료점으로 선택하였다.

해당 치료포인트를 시행한 결과 2회차 치료시 ankle dorsal flex Gr 4/3, Long toe ext Gr 4/2, ankle plantar flex Gr 4/2로 발목의 근력이 개선되었고 6회 침도 치료 후 knee ext Gr 4/4, ankle dorsal flex Gr 4/4, Long toe ext Gr 4/3, ankle plantar flex Gr 4/3로 좌측의 근력저하가 뚜력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10회 침도 치료 후 양측 Hip flex Gr 5/5로 정상 회복되어 워커 없이 10분 정도 조심스럽게 독립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3 영역에서 pin prick 및 light touch 감각 검사시 경도의 회복을 보였다. 12회 침도치료 후에는 근력검사 결과는 동일하였으나, 30분간 천천히 독립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4-5 영역에서도 pin prick 과 light touch검사로 Lower Extremity total Motor and sensory score of asia의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6).

본 증례는 1례에 불과하므로 향후 침도치료를 통해 급성척수염을 치료한 보다 많은 증례들이 보고되어야 하며 후향적 연구이므로 효과성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무작위 대조군 연구, 전향적인 연구들이 진행되어 침도치료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사례는 침도를 단독으로 사용하여 원인 불명의 특발성 급성척수염을 개선시킨 경우로 척수염과 관련한 침도치료에 관한 국내 논문보고가 없는 현 상황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으며 척수염에 대한 새로운 한의 치료의 접근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1. Farrokhi MR, Iravanpour, F, Nejabat N. Development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following COVID-19 Infection: A Review on the Potential Pathways. European Neurology. 2023;86(3):209-16.
    Pubmed CrossRef
  2. Hwang DW, Kim JH, KIM JJ, et al. Ankylosing spondylitis associated with acute transverse myelitis. Korean Journal of Medicine. 2011;80(suppl 2):S314-8.
  3. Transverse Myelitis Consortium Working Group*. Proposed diagnostic criteria and nosology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Neurology. 2002;59(4):499-505.
    Pubmed CrossRef
  4. Borchers AT, Gershwin ME. Transverse myelitis. Autoimmunity reviews. 2012;11(3):231-48.
    Pubmed CrossRef
  5. Iwasaki Y, Ikeda K. Idiopathic acute transverse myelitis: application of the recent diagnostic criteria. Neurology. 2006;67(4):728.
    Pubmed CrossRef
  6. Cree BA, Wingerchuk DM. Acute transverse myelitis: is the “idiopathic” form vanishing? Neurology. 2005; 65(12):1857-8.
    Pubmed CrossRef
  7. Kaplin AI, Krishnan C, Deshpande DM, et al. Diagnosis and management of acute myelopathies. The neurologist. 2005;11(1):2-18.
    Pubmed CrossRef
  8. Lee OJ, Lee DG, Lee JH, et al. A Case Report of a Patient with Relapsing Transverse Myelitis Treated by Korean Medical Treatment.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2014;31(4):155-62.
    CrossRef
  9. Kim MS, Cho HY, Kim YW, et al. Two Cases Report of Patients with Transverse Myelitis. Journal of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02;12(3):131-41.
    CrossRef
  10. Choi SW, Park MH, Lim ST. The Clinical Study on a Case of Transverse Myelitis With Bee Venom and Hominis Placenta Herbal Acupuncture. Journal of Pharmacopuncture. 2005;8(2):17-22.
    CrossRef
  11. Lee SH, Pill KH, Jo EH. Clinical Study on 1 Case of Patient with Arthalgia Syndrome Diagnosed as Acute Transverse Myelitis. Oriental Physiology & Pathology. 2007;21(6):1663-9.
  12. Song MY, Lee MJ. A Case Report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Managed in Oriental Medical Hospital. The Journal of chuna manual medicine for spine & nerves. 2006;1(1):15-25.
  13. Beh SC, Greenberg BM, Frohman T, Frohman EM. Transverse myelitis. Neurol Clin. 2013;31(1):79-138.
    Pubmed KoreaMed CrossRef
  14. Raymond D, Adams, et al. Principles of Neurology. Seoul: Jeongdam publishing company. 1998;1141-3.
  15. Transverse Myelitis Consortium Working Group*. Proposed diagnostic criteria and nosology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Neurology. 2002;59(4):499-505.
    Pubmed CrossRef
  16. Ropper AH, Brown RH. Adams and Victor’s principle of Neurology, 8th ed. New York: McGraw-Hill. 2005;771-90.
  17. Lehnhardt FG, Impekoven P, Rubbert A, et al. Recurrent longitudinal myelitis as primary manifestation of SLE. Neurology. 2004;63(10):1976.
    Pubmed CrossRef
  18. Greenberg BM, Thomas KP, Krishnan C, et al. Idiopathic transverse myelitis; Corticosteroids, plasma exchange, or cyclophosphamide. Neurology. 2007;68(19):1614-7.
    Pubmed CrossRef
  19. Kim YR, Song JH, Park HK, et al. A Retrospective Analysis of MRI-verified 29 Cases of Transverse Myelitis. J Korean Neurosurg Soc. 2000;(29):1642-9.
  20. Altrocchi PH. Acute transverse myelopathy. Arch Neurol. 1963;9(2):111-9.
    Pubmed CrossRef
  21. Choi JH, Chu HM, Kang KH, et al. Acupoint Definition and Clinical Study Analysis for Internal and External Orifices of Intervertebral Foramen Procedures.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2;6(2):96-102.
    CrossRef
  22. Gong C, Zhang T. Clinical study on acupotomy to release ligamentum flavum in the treatment of lumbar disc herniation. JCAM. 2015;31(9):34-6.
  23. Yoshiiwa T, Miyazaki M, Tsumura H, et al.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Ligamentum Flavum Thickening and Lumbar Segmental Instability, Disc Degeneration, and Facet Joint Osteoarthritis in Lumbar Spinal Stenosis. Asian spine journal. 2016;10(6):1132-40.
    Pubmed KoreaMed CrossRef
  24. Wu L, Wang M. One case of sequelae of acute myelitis treated with acupuncture and medicine combined. Shanxi J of tcm. 2019;35(8):45-6.
  25. Jonkers I, Stewart C, Spaepen A. The complementary role of the plantarflexors, hamstrings and gluteus maximus in the control of stance limb stability during gait. Gait & posture. 2003;17(3):264-72.
    CrossRef

Article

Case Repor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2): 187-194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A Case Report of Acupotomy Treatment on the Acute Myelitis Patient

Teh Cheng Sun1,a,* , Hongik Kim2,a , Sehun Jung3,a

1Baruen Jisung Oriental Medical Hospital, Seoul, 2Gobu Public Health Subcenter, Jeongeup Public Health Center, Jeongeup, 3Sejong Public Health Center, Sejong, Korea

Correspondence to:Teh Cheng Sun
Baruen Jisung Oriental Medical Hospital, 3rd fl, 189 Mokdong-ro, Yangchun-gu, Seoul 07939, Korea
Tel: +82-2-2602-8421
Fax: +82-2-2604-0898
E-mail: sun-sam@hanmail.net

a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Received: November 27, 2023; Revised: December 7, 2023; Accepted: December 7,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The aim of this report is to report the effect of Acupotomy on idiopathic acute myelitis.
Methods: A 63 year-old female patient was diagnosed with idiopathic acute myelitis and complained of Paraplegia, low limb sensory alterations, and urinary retention and loss of bowel control. This patient received acupotomy treatment on the L4-L5 internal intervertebral foramen and BL-31, BL-32 and gluteus maximus, biceps femoris.
Results: After twelve sessions of acupotomy treatment, the patient’s Lower Extremity Motor score and total sensory Score of ASIA was improved from total score of 26, 192 each to 40, 208 and the patient achieved independent slow ambulation for a 30 minutes, also there was mild recovery observed in pin prick and light touch sensory testing in the S4-5 regio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acupotomy treatment may be effective in alleviating limb weakness, paraplegia, low limb sensory alterations, and other symptoms of acute myelitis.

Keywords: Idiopathic acute myelitis, ASIA impairment scale, Internal intervertebral foramen, Acupotomy

INTRODUCTION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척수가 지배하는 해당 분절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 반응이 있는 질환으로서 운동 기능, 감각 기능, 자율 신경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1,2).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성인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학적 장애로서 연간 발생률은 100만 명당 1.34-4.6명으로 추정되며, 평균 발생 연령은 35세에서 40세이다1).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전신홍반성 루푸스(SLE), 쇼그렌 증후군(Sjögren syndrome), 베체트병(Behçet disease) 등 많은 전신 염증성 질환에 동반되어서 혹은 그로 인해 발생한 경우들이 있으나, 60%의 경우에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는 상황이다3,4).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빠른 진단이 중요하나, 발생이 드문 질환이기에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며2), 특발성으로 발생한 급성 횡단성 척수염과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횡단성 척수염을 구분하는 것은 진단에 있어서 중요하다3).

급성 척수염은 직접적인 병원체로 인한 감염, 면역 매개 질환에 의한 반응, 혈관성 폐색에 의한염증반응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치 않으며, 척수 손상으로 인한 감각, 운동, 자율신경의 장애 및 양측성 기능장애, 척수분절에 해당하는 부위의 명확한 감각 장애, 뇌척수액 검사상의 세포수 증가, IgG 증가 또는 척수조영 검사상 gadolinium의 조영 증강이나 MRI 영상에서 염증이 보이는 경우 혹은 증상 발현 후 4시간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정점에 이르고 서서히 완화되는 등의 척수염의 기준을 만족하지만 위의 세가지 원인이 배제되는 경우를 특발성 척수염으로 진단한다5,6).

현재 양방 치료로는 급성 횡단성 척수염 환자들에게 Intravenous Steroid 치료가 흔하게 시행되지만 가장 적절한 치료에 대한 합의는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7).

급성 횡단성 척수염 환자 중 1/3은 완벽한 회복이나 가벼운 비뇨기계 증상, 약간의 비정상적인 신경학적 증후를 보여 양호한 예후를 가지지만, 1/3은 보행이 불가능하고 괄약근 조절에 문제가 있고, 심각한 감각 결손을 보이며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4).

급성 횡단성 척수염은 한의계에서도 증례 보고가 존재하나, 그 증례 보고의 숫자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중 상당수가 급성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정 시간이 지나 후유증기에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다는 점8-10)과 치료 수단이 대부분 호침과 약침, 부항, 한약 치료 등으로 복합중재시술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 효과성을 분명히 하기에는 한계점이 존재하였다11,12).

현재 한의계에서 급성 횡단성 척수염에 대하여 호침 치료를 시행한 연구들은 많으나, 침도를 통한 급성 횡단성 척수염 치료에 관한 증례 보고는 알려진 것이 없다. 이에 저자는 급성 횡단선 척수염에 침도 치료를 시행하여 유의미한 효과를 얻었기에 이에 대해 보고한다.

CASE REPORT

1. 대상환자 정보

상기 환자는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중인 만 63세 여성 환자로 2023년 8월 6일 발생한 하지무력, 하지감각장애, 배변, 배뇨장애 등을 주소증으로 2023년 8월 30일 본원 외래로 내원하였다.

2. 환자의 증상 병력 그리고 진단적 평가

1) 주소증

(1) 하지무력감

(2) 하지감각장애

(3) 배변, 배뇨장애

2) 발병일

2023년 8월 6일

3) 과거력

별무

4) 가족력

별무

5) 현병력

168 cm, 78 kg 건장한 체격의 63세 여성 환자로 2023년 8월 6일 기상 후 인지한 양측 하지 무력감, 하지 감각장애, 배뇨, 배변장애 등으로 로컬 정형외과에 방문했다가 요추디스크로 오진하여 주사 맞고 통증이 심화되어, 당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였고 L-spine MRI 검사상 T2WI 및 gadolinium 조영증강 영상에서 abnormal high signal intensity at distal spinal cord and conus medullaris라고 판독되었고, 뇌척수액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어 원인불명의 척수염으로 진단 받고(Fig. 1), steroid 처방을 받고 8월 24일 퇴원하였고, steorid 처방 외에는 별무 치료한 채 자가 관리 중 증상의 진전도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심하다고 호소하여 8월 30일 본원에 wheel chair 타고 내원하였고, 외래 경유하여 입원 함.

Figure 1. The T2 weighted and gadolinium enhanced sagittal MRI of lumbar spine.

6) 진료 소견(2023.8.30)

근력검사 상에서 상지는 이상이 없으나, 하지 근력이 저하되었는데, Hip flex Gr 4/4, knee ext Gr 3/1, ankle dorsal flex Gr 3/1, Long toe ext Gr 3/1, ankle plantar flex Gr 3/1로 L2 분절 이하로 저하되다가 L4 이하로는 약간의 움직임만 가능한 상태로 독립 보행은 안되고, 휠체어를 타거나 하이워커에 의지해야 천천히 보행할 수 있었다.

감각검사 상 상지는 이상이 없으나, 둔부 내측 및 항문 주위부터 S1, S2 지배영역에는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하였다.

배변, 배뇨장애도 동반되어 변의, 뇨의는 있으나 마음대로 조절되지 못하여 기저귀를 차고 있었으며, 배변, 배뇨 및 방귀 배출시 감각이 전혀 없이 나온다고 하였다.

7) 평가방법

(1) American spinal cord injury Association (ASIA)

척수손상 환자에서 신경학적 상태에 대한 평가 방법으로는 척수손상의 정도를 정량화 할 수 있는 ASIA에 의한 운동 및 감각점수가 널리 사용되는데, 이는 척수손상 정도의 정량화 및 회복 상태를 평가함에 있어 객관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감각 점수는 척수 각 분절이 지배하는 피부영역을 검사하고 어느 분절까지 감각이 정상이고 어느 분절 이하가 감각마비인지를 확인하여 점수로 나타낸다. C2부터 S4-5까지 척수분절의 light touch 및 pin prick 각각 감각 정도를 검사하여 감각이 없으면 0점, 감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면 1점, 감각이 있으면 2점을 주어 양측 각각 56점이 최고점수가 된다.

운동 점수는 상지 근력점수와 하지 근력점수는 10개의 주요 근육을 양측으로 검사하여 각각 총점이 50점으로 0에서 5까지의 6개의 점수 단계로 구분한다. 완전 마비는 0, 가시적인 수축이 있으면 1, 중력을 제거한 상태에서 능동운동 가능하면 2, 중력에 대한 능동 운동이 가능하면 3, 약간의 저항에 대한 능동 운동이 가능하면 4, 완전 저항에 대한 능동 운동이 가능하면 5점을 부여한다. 상지 근력 점수는 주관절 굴곡근, 수근관절의 신전근, 주관절 신전근, 3번째 수지 원위지절 굴곡근, 5번째 수지 외전근을 평가하고, 하지 근력점수는 고관절 굴곡근, 슬관절 신전근, 족관절 신전근, 장무지 신전근, 족관절 굴곡근을 주요 근육으로 평가한다(American Spinal Injury Association, 2013).

손상정도에 따라 크게 완전 손상과 불완전 손상으로 분류되며, 척수손상 부위 이하의 운동과 감각기능이 상실된 완전손상의 경우 A, 감각만 있고 운동기능은 완전한 마비, 감각기능만 유지된 상태(S5의 감각)의 불완전 손상의 경우 B, 운동기능은 남아있으나 기능적이지 못한 불완전 손상의 경우 C, 남아있는 운동이 기능적인 불완전 손상의 경우 D, 모든 운동과 감각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 비정상 반사가 일어날 수 있는 경우는 E로 분류된다.

상기 환자의 감각검사 상 S1 영역부터 light touch 및 pin prick 검사에 전혀 반응이 없어 좌, 우 각각 96점, 총합 192점(최고 224점)의 상태였고, 운동검사 상 L2 level부터 근력이 저하되기 시작하여 우측하지 17점, 좌측 하지 9점으로 좌측하지의 근력저하가 더 심했고, 하지 총합은 26점(최고 50점)으로 근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였다.

상기와 같이 평가를 총결하자면 ASIA impairment scale (AIS)은 grade A, Complete Injury로 분류되었으며, 검사 결과 내용은 별첨하였다(Fig. 2).

Figure 2. American spinal cord injury association (23.08.30. checked).

3. 치료적 중재

1) 침도

0.6 mm×5 cm 침도를 사용하여 L4-5 사이, L5-S1 사이의 추간공 내구, 팔료혈 중의 상료혈, 차료혈 및 대둔근, 대퇴이두근에 시술하였고, 시술 기간은 2023년 8월 30일부터 9월 26일까지 주 3회 총 12회 시술하였으며, 구체적인 시술 방법은 아래 서술과 같다.

(1) 추간공 내구(L4-5, L5-S1)

복와위 자세로 허리에 베개를 받쳐 요추가 굴곡 되게 하여 추간공의 공간을 최대로 넓혀 놓는다. L4-5 및 L5-S1의 극간 중점에서 외측 0.5 cm 부위에서 시상선과 평행되게 절개 후 천천히 直刺하여 극돌기, 요추후궁 및 후관절 사이로 3-5 cm 정도 進針하되 신경근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하지 방사통이나 저림이 느껴지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자입한다. 5 cm 정도 자입 후 뻑뻑하고 질긴 조직이 느껴진 곳에서 침체를 90도 회전시켜 5-6회씩 切開하였다(Fig. 3).

Figure 3. Acupotomy points of internal intervertebral foremen of L4-L5 and scene of acupotomy procedure used for acute myelitis.

(2) 팔료혈의 상료혈, 차료혈

복와위 자세로 PSIS에서 하 2 cm, 내측 2 cm 지점에서 상료혈을 취혈하고, 다시 아래로 1.5 cm 지점에서 하료혈을 취혈한다. 침도는 시상선과 평행되게 直刺하여 進針 후 3-4 cm 지점의 유착점에서 침체를 90도 회전시켜 5-6회씩 切開하였다(Fig. 4).

Figure 4. Acupotomy points of BL-31 used for acute myelitis.

(3) 대둔근

대둔근의 기시부를 절개하기 위해 PSIS에서 외상방으로 45도 斜刺하여 5 cm 가량 進針 후 유착된 조직에서 4-5회 切開하였다.

(4) 대퇴이두근

대퇴이두근 장두의 기시부를 절개하기 좌골결절 하방에서 정중선과 평행되게 直刺하여 5 cm 가량 進針 후 골면에서 침체를 90도 회전시켜 4-5회 切開하였다.

4. 치료 결과 및 추적 관찰 결과

상기 환자는 2023년 8월 30일 초진 내원시 S1, 2 지배영역에는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였고, 하지의 근력 검사 상 Hip flex Gr 4/4, knee ext Gr 3/1, ankle dorsal flex Gr 3/1, Long toe ext Gr 3/1, ankle plantar flex Gr 3/1로 L2 분절 이하로 저하되다가 L4 이하로는 약간의 움직임만 가능하였는데, 좌측의 근력저하가 더 심한 상태로 독립 보행은 안되고, 휠체어를 타거나 하이워커에 의지하면 천천히 보행할 수 있는 정도였다.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고 퇴원하였는데, 1주간 자가 관리 중 증상의 진전도 없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심하여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본원에 입원치료하게 되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MRI 검사 결과 및 신경학적인 검사를 종합하여 감각장애는 S1 이하, 운동장애은 L2 이하 분절로 추정할 수 있었고, 이에 저자는 운동 및 감각 장애가 극심한 부위인 요추 4, 5 분절 및 천추 1, 2 분절에 대해 치료하고자 L4-5, L5-S1 추간공 내구, 상료혈 및 차료혈을 선혈하게 되었고, 아울러 하지의 보행 상태를 증진하고자 대둔근 및 대퇴이두근도 선혈하게 되었다.

2회 침도치료 후 9월 2일 진료시 ankle dorsal flex Gr 4/3, Long toe ext Gr 4/2, ankle plantar flex Gr 4/2로 발목의 근력이 다소 증진되어 하이워커에 의지하며 걷기가 약간 수월해 보였다.

6회 침도 치료 후 9월 12일 진료시 knee ext Gr 4/4, ankle dorsal flex Gr 4/4, Long toe ext Gr 4/3, ankle plantar flex Gr 4/3로 좌측의 근력저하가 뚜력하게 증진되었고, 워커 없이 지팡이 짚고 몇 걸음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허벅지 및 종아리 후면의 감각도 경도로 회복되었다.

10회 침도 치료 후 9월 21일 진료시 양측 Hip flex Gr 5/5로 정상 회복되어 워커 없이 10분 정도 조심스럽게 독립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3 영역에서 pin prick 및 light touch 감각 검사시 경도의 회복을 보였다.

9월 26일 12회 침도치료 후에는 근력검사 결과는 동일하였으나, 30분간 천천히 독립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4-5 영역에서도 pin prick 및 light touch 감각검사시 감각이 경도의 회복을 보였다.

이에 연고지에서 치료받기로 하고 퇴원하였다(Fig. 5, 6)(Table 1, 2).

Table 1 . Progress of lower extremity motor score of ASIA during treatment.

8/309/29/139/219/26
Lower extremity (right)1720202121
Lower extremity (left)914181919
Lower extremity (total)2634384040

Table 2 . Progress of sensory score of ASIA during treatment.

Sensory score8/309/29/139/219/26
Light touch (total)9696100102104
Pin prick (total)9696100102104
Sensory (total)192192200204208

Figure 5. (A) Comparing the walking posture of 2023.09.02. with (B) 2023.09.26.
Figure 6. Progress of ASIA Score during treatment. (A) Total Lower Extremity Motor Score. (B) Total Sensory Score.

DISCUSSION AND CONCLUSION

급성 척수염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척수의 염증성 장애로 침범된 척수 분절 이하에 해당하는 양측성 사지마비, 감각신경이상, 운동신경이상, 자율신경계 이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심하면 뇨폐증상 및 배변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1). 급성 척수염은 비교적 보기 드문 질환으로 유병률은 백만 명 당 1.34-4.60명 정도이고 10대와 30대에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급성 척수염은 자가면역 질환, 감염, 탈수초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13).

급성 척수염의 진행경과는 대부분 증상이 빨리 진행되어 수일 내 증상의 피크를 보이고 아급성은 2주-6주까지 지속되며 만성은 증상의 시작부터 피크가 6주 이상 걸리는 경우이다14).

급성 척수염의 진단은 MRI 상에서 하나 이상의 척수분절에서 부종과 함께 T2WI 영상에서 높은 신호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뇌척수액 검사상 백혈구의 증가, 단백질의 상승 및 gadolinium의 조영 증강이 나타날 수 있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근약화 및 감각이상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물리적인 척수압박 소견 없이 척수분절의 염증소견이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14,15).

급성 척수염의 발생 기전은 가설로 존재하며 총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직접적인 병원체(antigen)의 침범, 두 번째 매개 면역 질환에 의한 면역반응, 세 번째 급성 혈관성 폐색에 의한 염증반응이 그것이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감각, 운동, 자율신경의 기능장애 및 양측성 기능장애 또는 척수분절이 명확한 감각수준의 장애, 뇌척수액의 세포수 증가, IgG 증가 또는 gadolinium의 조영 증강이나 염증이 MRI 혹은 척수조영검사 상 나타나는 경우 또는 증상 발현 후 4시간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최고점에 달하고 서서히 완화되는 등의 척수염의 기준을 만족하면서 위의 세가지의 척수염의 원인이 배제될 경우를 특발성 척수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5,6).

급성 척수염의 양방적 치료는 스테로이드계열(methylprednisolone, dexamethasone 등)을 3일 내지 5일간 정맥투여하고 나서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14일간 투여하는 것이 널리 사용된다. 이와 같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혈장교환술을 실행할 수 있다16-18).

하지만 스테로이드 반응성 양성군과 음성군 두 군 간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스테로이드로 인한 호전의 유무는 환자들의 예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9).

급성 척수염의 회복은 2주-12주 사이에 회복이 진행되는데 3-6개월 사이에 호전이 없으면 회복의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1/3이 정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의 호전도를 보이고 1/3은 감각, 운동, 자율신경에 있어 중등도 이상의 후유증을 가지며 1/3은 회복하지 않는다20).

급성횡단성 척수염의 환자를 한의학에서도 다양한 치료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약과 침치료의 병행, 복합 중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치료점은 원위취혈로 확인이 되었다. 급성횡단성척수염의 치료에 대해 증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침 또는 침도의 단독증례는 없었고 아직 사례들이 많지 않아 급성척수염에 대한 명확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8-12).

상기 환자는 2023년 8월 30일 병원에서 원인 불명의 척수염으로 진단받고 온 환자로서 S1-2 분절에 해당하는 영역의 감각소실, 하지근력 검사 상 Hip flex Gr 4/4, knee ext Gr 3/1, ankle dorsal flex Gr 3/1, Long toe ext Gr 3/1, ankle plantar flex Gr 3/1로 L2-L4사이 분절 이하의 운동성이 소실되다가 L4 이하로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던 환자로 MRI의 검사상으로는 distal cord의 high density를 보였지만 기능이상이 심화된 것으로는 L4 이하 분절이었기에 해당 기능을 개선하고자 요추 L4-L5, 천추 S1-S2 분절의 추간공 내구, 상료혈 및 차료혈을 선혈하게 되었고, 아울러 하지의 보행 상태를 증진하고자 대둔근 및 대퇴이두근도 선혈하게 되었다.

내구혈은 척추관협착증 및 척추관의 압력, 무균성염증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황색인대의 송해를 통해 경막낭과 신경근의 압박을 해소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21). Gong은 요척추 문제 및 요추추간판탈출증 발생의 원인을 황색인대의 비대와 요추의 해부학적 역학실조로 보았고 황색인대를 침도로 송해하면 요추관 내의 비정상적인 응력을 해소하여 경막낭과 신경근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무균성 염증의 흡수 및 부종 제거를 촉진할 수 있어 척추관 내의 후방압력을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22). 또한 Yoshiiwa 등은 황색인대가 과도한 기계적 응력으로 비후되었다면 침도로 송해하여 척추 연부조직 내의 역학적 평형을 회복하고 반흔의 생성을 억제시키면 인체의 항상성과 회복력을 촉진하여 황색인대에 의한 추간공의 압력 및 신경 압박,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23). 또한 팔료혈을 취혈하였을 때 급성척수염의 후유증 및 증상개선이 된 여러 증례들을 참고해 보았을 때24) L4-S2의 추간공 내구 및 팔료혈을 치료할 경우 급성척수염으로 인한 척추관 내의 비정상적인 염증 및 압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해당 분절들의 기능소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해당 혈위들을 선택하였다. 아울러 기시 종지의 관점 및 기능역학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하지 보행에는 대둔근과 대퇴이두근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25) 대둔근 및 대퇴이두근을 치료점으로 선택하였다.

해당 치료포인트를 시행한 결과 2회차 치료시 ankle dorsal flex Gr 4/3, Long toe ext Gr 4/2, ankle plantar flex Gr 4/2로 발목의 근력이 개선되었고 6회 침도 치료 후 knee ext Gr 4/4, ankle dorsal flex Gr 4/4, Long toe ext Gr 4/3, ankle plantar flex Gr 4/3로 좌측의 근력저하가 뚜력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10회 침도 치료 후 양측 Hip flex Gr 5/5로 정상 회복되어 워커 없이 10분 정도 조심스럽게 독립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3 영역에서 pin prick 및 light touch 감각 검사시 경도의 회복을 보였다. 12회 침도치료 후에는 근력검사 결과는 동일하였으나, 30분간 천천히 독립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S4-5 영역에서도 pin prick 과 light touch검사로 Lower Extremity total Motor and sensory score of asia의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6).

본 증례는 1례에 불과하므로 향후 침도치료를 통해 급성척수염을 치료한 보다 많은 증례들이 보고되어야 하며 후향적 연구이므로 효과성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무작위 대조군 연구, 전향적인 연구들이 진행되어 침도치료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사례는 침도를 단독으로 사용하여 원인 불명의 특발성 급성척수염을 개선시킨 경우로 척수염과 관련한 침도치료에 관한 국내 논문보고가 없는 현 상황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으며 척수염에 대한 새로운 한의 치료의 접근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Fig 1.

Figure 1.The T2 weighted and gadolinium enhanced sagittal MRI of lumbar spine.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7-194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Fig 2.

Figure 2.American spinal cord injury association (23.08.30. checked).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7-194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Fig 3.

Figure 3.Acupotomy points of internal intervertebral foremen of L4-L5 and scene of acupotomy procedure used for acute myelitis.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7-194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Fig 4.

Figure 4.Acupotomy points of BL-31 used for acute myelitis.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7-194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Fig 5.

Figure 5.(A) Comparing the walking posture of 2023.09.02. with (B) 2023.09.26.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7-194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Fig 6.

Figure 6.Progress of ASIA Score during treatment. (A) Total Lower Extremity Motor Score. (B) Total Sensory Score.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3; 7: 187-194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3.7.2.187

Table 1 Progress of lower extremity motor score of ASIA during treatment

8/309/29/139/219/26
Lower extremity (right)1720202121
Lower extremity (left)914181919
Lower extremity (total)2634384040

Table 2 Progress of sensory score of ASIA during treatment

Sensory score8/309/29/139/219/26
Light touch (total)9696100102104
Pin prick (total)9696100102104
Sensory (total)192192200204208

References

  1. Farrokhi MR, Iravanpour, F, Nejabat N. Development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following COVID-19 Infection: A Review on the Potential Pathways. European Neurology. 2023;86(3):209-16.
    Pubmed CrossRef
  2. Hwang DW, Kim JH, KIM JJ, et al. Ankylosing spondylitis associated with acute transverse myelitis. Korean Journal of Medicine. 2011;80(suppl 2):S314-8.
  3. Transverse Myelitis Consortium Working Group*. Proposed diagnostic criteria and nosology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Neurology. 2002;59(4):499-505.
    Pubmed CrossRef
  4. Borchers AT, Gershwin ME. Transverse myelitis. Autoimmunity reviews. 2012;11(3):231-48.
    Pubmed CrossRef
  5. Iwasaki Y, Ikeda K. Idiopathic acute transverse myelitis: application of the recent diagnostic criteria. Neurology. 2006;67(4):728.
    Pubmed CrossRef
  6. Cree BA, Wingerchuk DM. Acute transverse myelitis: is the “idiopathic” form vanishing? Neurology. 2005; 65(12):1857-8.
    Pubmed CrossRef
  7. Kaplin AI, Krishnan C, Deshpande DM, et al. Diagnosis and management of acute myelopathies. The neurologist. 2005;11(1):2-18.
    Pubmed CrossRef
  8. Lee OJ, Lee DG, Lee JH, et al. A Case Report of a Patient with Relapsing Transverse Myelitis Treated by Korean Medical Treatment.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2014;31(4):155-62.
    CrossRef
  9. Kim MS, Cho HY, Kim YW, et al. Two Cases Report of Patients with Transverse Myelitis. Journal of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02;12(3):131-41.
    CrossRef
  10. Choi SW, Park MH, Lim ST. The Clinical Study on a Case of Transverse Myelitis With Bee Venom and Hominis Placenta Herbal Acupuncture. Journal of Pharmacopuncture. 2005;8(2):17-22.
    CrossRef
  11. Lee SH, Pill KH, Jo EH. Clinical Study on 1 Case of Patient with Arthalgia Syndrome Diagnosed as Acute Transverse Myelitis. Oriental Physiology & Pathology. 2007;21(6):1663-9.
  12. Song MY, Lee MJ. A Case Report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Managed in Oriental Medical Hospital. The Journal of chuna manual medicine for spine & nerves. 2006;1(1):15-25.
  13. Beh SC, Greenberg BM, Frohman T, Frohman EM. Transverse myelitis. Neurol Clin. 2013;31(1):79-138.
    Pubmed KoreaMed CrossRef
  14. Raymond D, Adams, et al. Principles of Neurology. Seoul: Jeongdam publishing company. 1998;1141-3.
  15. Transverse Myelitis Consortium Working Group*. Proposed diagnostic criteria and nosology of acute transverse myelitis. Neurology. 2002;59(4):499-505.
    Pubmed CrossRef
  16. Ropper AH, Brown RH. Adams and Victor’s principle of Neurology, 8th ed. New York: McGraw-Hill. 2005;771-90.
  17. Lehnhardt FG, Impekoven P, Rubbert A, et al. Recurrent longitudinal myelitis as primary manifestation of SLE. Neurology. 2004;63(10):1976.
    Pubmed CrossRef
  18. Greenberg BM, Thomas KP, Krishnan C, et al. Idiopathic transverse myelitis; Corticosteroids, plasma exchange, or cyclophosphamide. Neurology. 2007;68(19):1614-7.
    Pubmed CrossRef
  19. Kim YR, Song JH, Park HK, et al. A Retrospective Analysis of MRI-verified 29 Cases of Transverse Myelitis. J Korean Neurosurg Soc. 2000;(29):1642-9.
  20. Altrocchi PH. Acute transverse myelopathy. Arch Neurol. 1963;9(2):111-9.
    Pubmed CrossRef
  21. Choi JH, Chu HM, Kang KH, et al. Acupoint Definition and Clinical Study Analysis for Internal and External Orifices of Intervertebral Foramen Procedures.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2;6(2):96-102.
    CrossRef
  22. Gong C, Zhang T. Clinical study on acupotomy to release ligamentum flavum in the treatment of lumbar disc herniation. JCAM. 2015;31(9):34-6.
  23. Yoshiiwa T, Miyazaki M, Tsumura H, et al.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Ligamentum Flavum Thickening and Lumbar Segmental Instability, Disc Degeneration, and Facet Joint Osteoarthritis in Lumbar Spinal Stenosis. Asian spine journal. 2016;10(6):1132-40.
    Pubmed KoreaMed CrossRef
  24. Wu L, Wang M. One case of sequelae of acute myelitis treated with acupuncture and medicine combined. Shanxi J of tcm. 2019;35(8):45-6.
  25. Jonkers I, Stewart C, Spaepen A. The complementary role of the plantarflexors, hamstrings and gluteus maximus in the control of stance limb stability during gait. Gait & posture. 2003;17(3):264-72.
    CrossRe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Vol.8 No.2

December 2024

pISSN 2982-9976
eISSN 2983-0273

Frequency: Semiannual

Current Issue   |   Archives

Stats or Metrics

Share this article on :

  • 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