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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Repor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4; 8(1): 43-48

Published online June 30, 2024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4.8.1.43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A Case of Long-Term Tinnitus, Aural Fullness, and Hearing Loss Improved by Complex Korean Medicine Treatment Focused on Acupuncture and Bloodletting Therapy

침치료와 자락치료 위주의 한의 복합 치료로 호전된 장기간 지속된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 증례 보고

Junhyeok Kang1,2 , Sijin Kim1,2,* , Kwang-ho Kim1 , Gyeongchan Kim1,3

1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Seoul, 2Cheongidam Korean Medicine Clinic, Seongnam, 3Haenamu Korean Medicine Clinic, Seoul, Korea

1대한침도의학회, 2청이담한의원, 3해나무한의원

Correspondence to:Sijin Kim
Cheongidam Korean Medicine Clinic, 7th floor, 9 Hwangsaeul-ro 342 beon-gil, Bundang-gu, Seongnam 13591, Korea
Tel: +82-31-704-2075
Fax: +82-31-704-2076
E-mail: cheongidam@naver.com

Received: May 23, 2024; Revised: June 17, 2024; Accepted: June 17, 2024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Background: The aim of this study is to report the effect of Complex Korean Medicine Treatment, which includes Acupotomy, intranasal bloodletting therapy and soft palate bloodletting therapy on tinnitus and aural fullness.
Methods: One patient with tinnitus and aural fullness was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therapy, including Acupotomy, intranasal bloodletting therapy, and soft palate acupuncture twice a week. Treatment progress was assessed using the Numeral Rating Scale (NRS) and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s: The patient’s symptoms of aural fullness and tinnitus disappeared after the treatment, and an improvement in hearing test results was also observed.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Complex Korean Medicine Therapy, which includes Acupotomy, intranasal bloodletting therapy, and soft palate bloodletting therapy, could be an effective treatment for long-term tinnitus, hearing loss, and aural fullness.

KeywordsAural fullness, Tinnitus, Hearing loss, Korean medicine treatment, Acupotomy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 없이 자신의 신체나 귀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증상으로1), 인구의 약 10-15%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귀와 관련된 증상이 있는 환자 중 85% 가량이 이명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어2)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이비인후과 문제 중 하나이다. 이명은 그 자체만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난청, 이폐색감, 이충만감, 두통, 현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환자들의 질병 부담이 적지 않은 질환이다3,4). 이명의 치료를 위해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은행잎추출물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그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약재는 없으며5), 소리치료, 보청기, 이명 재훈련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6).

난청은 인간에게 가장 흔한 감각기관 장애로 알려져 있으며7), 난청의 유형 또한 전음성난청, 감각신경성난청, 혼합성난청, 중추성난청 등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다8). 난청의 원인으로는 소음, 이독성 약물, 바이러스 등 환경적 요소와 유전적인 요소 등 매우 다양하며9), 인구 고령화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는 활동,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10).

이충만감은 환자들이 귀 안에 압력을 느끼거나 막혀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증상으로11), 난청, 이명, 현기증 등 다양한 이과적 증상들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12).

이에 오랜 기간에 걸쳐 이명의 치료를 위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며13-15), 한의 치료를 통해 호전된 증례보고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상태이다16,17). 그러나 이명의 병태생리가 불분명하고14), 양상 또한 다양하게 분류되는 관계로 단일한 치료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18). 또한 난청과 관련된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이나 아직까지 난청의 치료는 대부분 보청기, 인공 달팽이관을 포함한 의료 기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리학적 치료제는 없는 상태이며7), 이충만감은 검사법이 정립된 난청, 어지럼증과 달리 객관적으로 증명하기에 모호하여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12). 특히, 이 질환의 질병적 특성 상 후속 연구들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의 발견과 기존 치료법의 발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이담한의원에 내원한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 환자 1인을 대상으로 침도치료, 자락치료에 중심을 둔 한의복합치료를 시행하여 좋은 치료 결과를 얻었기에 이를 보고하고, 이명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한의 치료법 중 본 연구에서 사용된 치료법이 유효한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1. 대상 환자 정보 및 동의

본 연구에서의 의료진은 약 10년 이상 전 발생한 이명, 이충만감, 난청의 치료를 위해 2023년 12월 15일 청이담한의원에 처음 내원한 만 27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대상자의 주소증 치료를 위해 청이담한의원에서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진료를 실시하였다.

본 증례 보고는 치료 전 환자에게 본 연구의 출판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항을 고지한 뒤 환자의 동의를 받아 수행하였다.

2. 환자의 증상과 병력 그리고 진단적 평가

본 연구의 환자는 과거 초등학생의 나이(약 10년 이상 전) 좌측 중이염을 앓은 병력을 가지는 환자로, 그 이후 중학생때부터 삐- 소리의 이명이 발생했으며, 난청으로 이어져 좌측 귀의 청력 저하감으로 전화통화가 불편하여 우측으로만 통화를 한지 오래된 상태였다. 상기 환자는 이와 같은 이명, 난청 증상으로 타 병원에 방문하여 경구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아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복약하였으나 호전도 없이 증상은 지속되었다. 이후 별무 계기로 2023년 9월부터 증상이 심화되어 한의 치료를 받고자 2023년 12월 15일 청이담한의원에 내원하였다.

2023년 12월 15일 환자의 첫 내원 당시, 본 연구의 의료진은 문진을 통해 환자의 이명은 하루종일 지속되는 삐- 소리의 양상을 보이며,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심한 이충만감을 호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 전 첫 내원 시 이명과 이충만감의 정도를 Numeral Rating Scale (NRS) 8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환자의 난청 증상의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청력검사를 시행하였고, 좌측 귀의 청력이 우측 귀의 청력보다 확연히 저하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12월 15일에 시행한 환자의 청력검사 결과에 대한 사진은 Fig. 1에 표시하였다.

Figure 1.Patients’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 before the treatment.

3. 치료적 중재

본 연구에서의 환자의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의 치료를 위해 사용한 침 치료방법을 STRICTA (Standards for Reporting Interventions in Clinical Trials of Acupuncture) 기준에 따라 보고하고자 한다. 혈위는 예풍(翳風 TE17), 풍지(風池, GB20), 완골(完骨, GB12) 및 아시혈 등의 경혈에 주 2회 자침하였다. 침도 치료는 환자가 내원한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주 2회 시행하였으며 Maanshan Bond Medical Instruments Co. Ltd.에서 제조한 0.4×40 mm 침도를 사용하여 상기 혈자리들과 C1 횡돌기, T1 극돌기를 촉지해 약 20 mm 깊이로 자입하였다. 또한 이관 조절 근육인 구개범장근과 구개범거근을 연구개 부위에서 0.25×30 mm 1회용 호침을 이용하여 20 mm 깊이로 자입하였으며, 0.35×90 mm 1회용 호침을 이용해 비갑개 및 비인두강 점막을 자락하였다.

4. 치료 결과 및 추적 관찰 결과

본 연구에서의 환자의 2023년 12월 15일 청이담한의원 첫 내원 시 환자가 호소하는 이명, 이충만감의 정도는 NRS 8로 평가되었다. 또, Fig. 1의 청력검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좌측 귀의 청력이 우측 귀에 비하여 명확히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상기 환자는 2023년 12월 15일부터 12월 29일까지의 내원 중 총 5회의 치료를 받았으며, 본 기간 중 치료 직후 이명소리가 커지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당시 본 연구의 의료진에 의해 환자의 이명은 NRS 10, 이충만감은 NRS 9로 평가되었다.

환자의 2024년 1월 3일 내원 시 환자는 이명과 이충만감이 제반 치료를 통해 호전되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으며, 청력저하감과 이충만감 모두 감소하였다고 느꼈으며, 특히 입면 직전 이명이 치료 전보다 덜 신경쓰이는 상태로 치료에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당시 환자의 이명과 이충만감은 모두 NRS 5로 평가되었다.

이후 2024년 1월 6일 환자의 이명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NRS 4 상태를 보였고, 치료를 통해 이충만감은 소실(NRS 1)되었으나, 이후 별무 계기로 이충만감이 다시 나타나 두 증상 모두 NRS 4의 강도를 유지하였다. 지속되는 치료를 통해 환자는 본인의 이명과 이충만감 증상이 초진 시에 비해 확연한 호전감이 있음을 느꼈으나, 아예 소실되지는 않은 상태로, 2024년 3월 1일 두 증상 모두 NRS 5로 평가되었다.

이후 환자는 2024년 3월 14일 치료 후 이충만감이 소실되었으며(NRS 1), 이명 증상 또한 아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이 느껴지고 조용할 때만 들리는 정도(NRS 2)로 호전되었음을 본 연구의 의료진에게 알렸다. 2024년 3월 14일 치료 종결 후 환자의 난청 증상의 호전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AMA-PTA 검사를 재 시행하였으며, 좌측 귀의 청력저하가 2023년 12월 15일 첫 치료 전에 비하여 상당히 호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년 3월 14일에 시행한 환자의 청력검사 결과에 대한 사진은 Fig. 2에 표시하였다.

Figure 2.Patients’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 after the treatment.

상기 환자에게 시행된 제반 치료를 통해 개선된 이명과 이충만감의 NRS 검사 결과에 대한 정보는 Fig. 3에 수록하였다.

Figure 3.Patients’ NRS score of tinnitus and aural fullness.

이비인후과 질환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기능인 말하고, 듣고, 보는 행위를 포함한 사회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낮추는 주요 질환이다. 이 같은 질환들 중 특히 난청을 포함한 귀 질환의 경우 가령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 양상을 보이는데, 제 4기 제3차년도(2009)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비인후과 질환의 유병률에 대한 대규모 국가단위 역학조사가 최초로 실시되었고, 당시 난청의 유병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10세 높아짐에 따라 그 유병률은 약 3배씩 증가하여 50대 2.9%, 60대 12.1%, 70대 이상 31.7%로 조사되었다19).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에서 보고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한방-외래 다빈도 질병 현황 통계에 따르면, 난청 환자를 포함한 상병인 기타 청력소실(H91)의 환자 수는 2021년 5,437명에서 2023년 6,697명으로, 이명 환자를 포함한 상병인 달리 분류되지 않은 귀의 기타 장애(H93)의 환자 수는 2021년 55,552명에서 2023년 56,314명으로 확연한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는 현재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20).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여러 연구들을 통해 귀 질환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가 활발히 보고되고 있는데, Lee5)의 연구에 따르면 이명의 다양한 발생 원인에 서로 다른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른 적절한 약제의 사용이 이명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아직 그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약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Yim6)의 연구에 따르면, 이명은 난청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적인 치료로만 접근하여 질환을 적절히 중재하지 못한다면 불안, 우울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이명 치료에 보청기, 소리 치료, 활 치료 등의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한의계에서도 이명의 치료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Jea 등의 연구21)에서는 2012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 내원한 귀 질환 환자군의 분석을 시행하였고, 연구 결과 상 연도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귀 질환 자체의 유병률이 높아짐과 동시에 귀 질환의 한방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Lee 등의 연구22)에서는 한방•양방 병행 치료가 돌발성 난청의 발병 초기와 후기 모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Seo 등의 연구23)에서는 돌발성 심고도 난청, 이명 등의 치료에 한약 치료, 침구 치료, 자가 관리법 교육 등의 한의 복합 치료가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리 재활치료를 포함한 한의 복합치료의 유효한 효과를 보고한 Park 등의 연구24), 이명 치료에 침과 경피전기자극치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문헌들을 분석한 Ko 등의 연구25)도 존재한다.

이처럼 이명과 난청은 명확하고 단일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고,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고 난해하여 이에 대한 연구의 수요는 적지 않은 편으로, 특히 유의미한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보고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오래된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을 호소하는 만 27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침도치료와 자락치료를 위주로 하는 한의 복합치료를 통해 안면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이관조절 근육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유의한 치료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에서의 환자는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총 26회의 치료를 받았다. 환자의 초진 시 이명, 이충만감의 정도는 NRS 8로 평가되었고, 청력 검사(AMA-PTA)를 통해 좌측 귀의 중도 난청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의료진은 유소년기,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이명과 난청은 유전적 요인이 결합된 경우가 많이 때문에 난치 질환에 속하나 환자의 치료 의지가 컸던 점, 아직 고도 난청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점, 코 상태와 귀 증상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점 등을 고려해 약 3개월의 적극적인 치료를 계획하고 진행하였다.

치료 초기 이명과 이충만감 증상이 악화되는(각 NRS 10, 9) 반응이 나타났으나, 이는 혈액순환 개선으로 인하여 감각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여 치료를 지속하였다. 2024년 1월 3일 환자의 치료 후 이명과 이충만감은 초진 시에 비하여 명확한 호전 경향을 보여 둘 다 NRS 5로 평가되었다. 이후 제반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으나 NRS 4에서 NRS 5 정도의 상태를 벗어나지 않았고, 2024년 3월 14일 치료 후 청력 검사(AMA-PTA)상 좌측 귀의 청력 정도가 정상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이충만감은 소실되었으며(NRS 1), 이명 증상 또한 아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이 느껴지고 조용할 때만 들리는 정도(NRS 2)로 호전되어 제반 치료에 대한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진은 오랜 기간 앓은 이명, 난청 그리고 이충만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한의 복합치료를 시행해 유효한 치료 효과를 얻어낸 의료진의 데이터를 연구하여, 오래된 이명, 난청 및 이충만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자세한 문진과 검사 시스템을 통해 원인을 유추하고 한의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유의미할 수 있고, 특히 침도치료와 자락치료를 활용하는 것이 유효한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고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단, 본 증례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첫째, 귀 질환의 특성상 고막 내부 혹은 이관을 직접 관찰하기 힘들며, 이명과 난청 증상의 경우 치료 효과를 환자 본인의 주관적 진술인 NRS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한의 복합 치료법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치료법으로서 의의를 가지지만 단일 증례에 불과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향후 본 증례의 한계를 보완하여 더욱 개선된 방식과, 더 큰 규모의 임상 연구와 증례 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This paper was supported by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in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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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Case Repor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4; 8(1): 43-48

Published online June 30, 2024 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4.8.1.43

Copyright ©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A Case of Long-Term Tinnitus, Aural Fullness, and Hearing Loss Improved by Complex Korean Medicine Treatment Focused on Acupuncture and Bloodletting Therapy

Junhyeok Kang1,2 , Sijin Kim1,2,* , Kwang-ho Kim1 , Gyeongchan Kim1,3

1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Seoul, 2Cheongidam Korean Medicine Clinic, Seongnam, 3Haenamu Korean Medicine Clinic,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Sijin Kim
Cheongidam Korean Medicine Clinic, 7th floor, 9 Hwangsaeul-ro 342 beon-gil, Bundang-gu, Seongnam 13591, Korea
Tel: +82-31-704-2075
Fax: +82-31-704-2076
E-mail: cheongidam@naver.com

Received: May 23, 2024; Revised: June 17, 2024; Accepted: June 17, 2024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The aim of this study is to report the effect of Complex Korean Medicine Treatment, which includes Acupotomy, intranasal bloodletting therapy and soft palate bloodletting therapy on tinnitus and aural fullness.
Methods: One patient with tinnitus and aural fullness was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therapy, including Acupotomy, intranasal bloodletting therapy, and soft palate acupuncture twice a week. Treatment progress was assessed using the Numeral Rating Scale (NRS) and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s: The patient’s symptoms of aural fullness and tinnitus disappeared after the treatment, and an improvement in hearing test results was also observed.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Complex Korean Medicine Therapy, which includes Acupotomy, intranasal bloodletting therapy, and soft palate bloodletting therapy, could be an effective treatment for long-term tinnitus, hearing loss, and aural fullness.

Keywords: Aural fullness, Tinnitus, Hearing loss, Korean medicine treatment, Acupotomy

INTRODUCTION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 없이 자신의 신체나 귀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증상으로1), 인구의 약 10-15%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귀와 관련된 증상이 있는 환자 중 85% 가량이 이명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어2)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이비인후과 문제 중 하나이다. 이명은 그 자체만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난청, 이폐색감, 이충만감, 두통, 현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환자들의 질병 부담이 적지 않은 질환이다3,4). 이명의 치료를 위해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은행잎추출물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그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약재는 없으며5), 소리치료, 보청기, 이명 재훈련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6).

난청은 인간에게 가장 흔한 감각기관 장애로 알려져 있으며7), 난청의 유형 또한 전음성난청, 감각신경성난청, 혼합성난청, 중추성난청 등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다8). 난청의 원인으로는 소음, 이독성 약물, 바이러스 등 환경적 요소와 유전적인 요소 등 매우 다양하며9), 인구 고령화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는 활동,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10).

이충만감은 환자들이 귀 안에 압력을 느끼거나 막혀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증상으로11), 난청, 이명, 현기증 등 다양한 이과적 증상들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12).

이에 오랜 기간에 걸쳐 이명의 치료를 위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며13-15), 한의 치료를 통해 호전된 증례보고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상태이다16,17). 그러나 이명의 병태생리가 불분명하고14), 양상 또한 다양하게 분류되는 관계로 단일한 치료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18). 또한 난청과 관련된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이나 아직까지 난청의 치료는 대부분 보청기, 인공 달팽이관을 포함한 의료 기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리학적 치료제는 없는 상태이며7), 이충만감은 검사법이 정립된 난청, 어지럼증과 달리 객관적으로 증명하기에 모호하여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12). 특히, 이 질환의 질병적 특성 상 후속 연구들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의 발견과 기존 치료법의 발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이담한의원에 내원한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 환자 1인을 대상으로 침도치료, 자락치료에 중심을 둔 한의복합치료를 시행하여 좋은 치료 결과를 얻었기에 이를 보고하고, 이명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한의 치료법 중 본 연구에서 사용된 치료법이 유효한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CASE REPORT

1. 대상 환자 정보 및 동의

본 연구에서의 의료진은 약 10년 이상 전 발생한 이명, 이충만감, 난청의 치료를 위해 2023년 12월 15일 청이담한의원에 처음 내원한 만 27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대상자의 주소증 치료를 위해 청이담한의원에서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진료를 실시하였다.

본 증례 보고는 치료 전 환자에게 본 연구의 출판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항을 고지한 뒤 환자의 동의를 받아 수행하였다.

2. 환자의 증상과 병력 그리고 진단적 평가

본 연구의 환자는 과거 초등학생의 나이(약 10년 이상 전) 좌측 중이염을 앓은 병력을 가지는 환자로, 그 이후 중학생때부터 삐- 소리의 이명이 발생했으며, 난청으로 이어져 좌측 귀의 청력 저하감으로 전화통화가 불편하여 우측으로만 통화를 한지 오래된 상태였다. 상기 환자는 이와 같은 이명, 난청 증상으로 타 병원에 방문하여 경구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아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복약하였으나 호전도 없이 증상은 지속되었다. 이후 별무 계기로 2023년 9월부터 증상이 심화되어 한의 치료를 받고자 2023년 12월 15일 청이담한의원에 내원하였다.

2023년 12월 15일 환자의 첫 내원 당시, 본 연구의 의료진은 문진을 통해 환자의 이명은 하루종일 지속되는 삐- 소리의 양상을 보이며,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심한 이충만감을 호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 전 첫 내원 시 이명과 이충만감의 정도를 Numeral Rating Scale (NRS) 8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환자의 난청 증상의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청력검사를 시행하였고, 좌측 귀의 청력이 우측 귀의 청력보다 확연히 저하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12월 15일에 시행한 환자의 청력검사 결과에 대한 사진은 Fig. 1에 표시하였다.

Figure 1. Patients’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 before the treatment.

3. 치료적 중재

본 연구에서의 환자의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의 치료를 위해 사용한 침 치료방법을 STRICTA (Standards for Reporting Interventions in Clinical Trials of Acupuncture) 기준에 따라 보고하고자 한다. 혈위는 예풍(翳風 TE17), 풍지(風池, GB20), 완골(完骨, GB12) 및 아시혈 등의 경혈에 주 2회 자침하였다. 침도 치료는 환자가 내원한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주 2회 시행하였으며 Maanshan Bond Medical Instruments Co. Ltd.에서 제조한 0.4×40 mm 침도를 사용하여 상기 혈자리들과 C1 횡돌기, T1 극돌기를 촉지해 약 20 mm 깊이로 자입하였다. 또한 이관 조절 근육인 구개범장근과 구개범거근을 연구개 부위에서 0.25×30 mm 1회용 호침을 이용하여 20 mm 깊이로 자입하였으며, 0.35×90 mm 1회용 호침을 이용해 비갑개 및 비인두강 점막을 자락하였다.

4. 치료 결과 및 추적 관찰 결과

본 연구에서의 환자의 2023년 12월 15일 청이담한의원 첫 내원 시 환자가 호소하는 이명, 이충만감의 정도는 NRS 8로 평가되었다. 또, Fig. 1의 청력검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좌측 귀의 청력이 우측 귀에 비하여 명확히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상기 환자는 2023년 12월 15일부터 12월 29일까지의 내원 중 총 5회의 치료를 받았으며, 본 기간 중 치료 직후 이명소리가 커지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당시 본 연구의 의료진에 의해 환자의 이명은 NRS 10, 이충만감은 NRS 9로 평가되었다.

환자의 2024년 1월 3일 내원 시 환자는 이명과 이충만감이 제반 치료를 통해 호전되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으며, 청력저하감과 이충만감 모두 감소하였다고 느꼈으며, 특히 입면 직전 이명이 치료 전보다 덜 신경쓰이는 상태로 치료에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당시 환자의 이명과 이충만감은 모두 NRS 5로 평가되었다.

이후 2024년 1월 6일 환자의 이명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NRS 4 상태를 보였고, 치료를 통해 이충만감은 소실(NRS 1)되었으나, 이후 별무 계기로 이충만감이 다시 나타나 두 증상 모두 NRS 4의 강도를 유지하였다. 지속되는 치료를 통해 환자는 본인의 이명과 이충만감 증상이 초진 시에 비해 확연한 호전감이 있음을 느꼈으나, 아예 소실되지는 않은 상태로, 2024년 3월 1일 두 증상 모두 NRS 5로 평가되었다.

이후 환자는 2024년 3월 14일 치료 후 이충만감이 소실되었으며(NRS 1), 이명 증상 또한 아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이 느껴지고 조용할 때만 들리는 정도(NRS 2)로 호전되었음을 본 연구의 의료진에게 알렸다. 2024년 3월 14일 치료 종결 후 환자의 난청 증상의 호전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AMA-PTA 검사를 재 시행하였으며, 좌측 귀의 청력저하가 2023년 12월 15일 첫 치료 전에 비하여 상당히 호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년 3월 14일에 시행한 환자의 청력검사 결과에 대한 사진은 Fig. 2에 표시하였다.

Figure 2. Patients’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 after the treatment.

상기 환자에게 시행된 제반 치료를 통해 개선된 이명과 이충만감의 NRS 검사 결과에 대한 정보는 Fig. 3에 수록하였다.

Figure 3. Patients’ NRS score of tinnitus and aural fullness.

DISCUSSION AND CONCLUSION

이비인후과 질환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기능인 말하고, 듣고, 보는 행위를 포함한 사회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낮추는 주요 질환이다. 이 같은 질환들 중 특히 난청을 포함한 귀 질환의 경우 가령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 양상을 보이는데, 제 4기 제3차년도(2009)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비인후과 질환의 유병률에 대한 대규모 국가단위 역학조사가 최초로 실시되었고, 당시 난청의 유병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10세 높아짐에 따라 그 유병률은 약 3배씩 증가하여 50대 2.9%, 60대 12.1%, 70대 이상 31.7%로 조사되었다19).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에서 보고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한방-외래 다빈도 질병 현황 통계에 따르면, 난청 환자를 포함한 상병인 기타 청력소실(H91)의 환자 수는 2021년 5,437명에서 2023년 6,697명으로, 이명 환자를 포함한 상병인 달리 분류되지 않은 귀의 기타 장애(H93)의 환자 수는 2021년 55,552명에서 2023년 56,314명으로 확연한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는 현재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20).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여러 연구들을 통해 귀 질환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가 활발히 보고되고 있는데, Lee5)의 연구에 따르면 이명의 다양한 발생 원인에 서로 다른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른 적절한 약제의 사용이 이명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아직 그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약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Yim6)의 연구에 따르면, 이명은 난청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적인 치료로만 접근하여 질환을 적절히 중재하지 못한다면 불안, 우울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이명 치료에 보청기, 소리 치료, 활 치료 등의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한의계에서도 이명의 치료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Jea 등의 연구21)에서는 2012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 내원한 귀 질환 환자군의 분석을 시행하였고, 연구 결과 상 연도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귀 질환 자체의 유병률이 높아짐과 동시에 귀 질환의 한방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Lee 등의 연구22)에서는 한방•양방 병행 치료가 돌발성 난청의 발병 초기와 후기 모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Seo 등의 연구23)에서는 돌발성 심고도 난청, 이명 등의 치료에 한약 치료, 침구 치료, 자가 관리법 교육 등의 한의 복합 치료가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리 재활치료를 포함한 한의 복합치료의 유효한 효과를 보고한 Park 등의 연구24), 이명 치료에 침과 경피전기자극치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문헌들을 분석한 Ko 등의 연구25)도 존재한다.

이처럼 이명과 난청은 명확하고 단일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고,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고 난해하여 이에 대한 연구의 수요는 적지 않은 편으로, 특히 유의미한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보고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오래된 이명, 이충만감 및 난청을 호소하는 만 27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침도치료와 자락치료를 위주로 하는 한의 복합치료를 통해 안면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이관조절 근육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유의한 치료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에서의 환자는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총 26회의 치료를 받았다. 환자의 초진 시 이명, 이충만감의 정도는 NRS 8로 평가되었고, 청력 검사(AMA-PTA)를 통해 좌측 귀의 중도 난청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의료진은 유소년기,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이명과 난청은 유전적 요인이 결합된 경우가 많이 때문에 난치 질환에 속하나 환자의 치료 의지가 컸던 점, 아직 고도 난청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점, 코 상태와 귀 증상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점 등을 고려해 약 3개월의 적극적인 치료를 계획하고 진행하였다.

치료 초기 이명과 이충만감 증상이 악화되는(각 NRS 10, 9) 반응이 나타났으나, 이는 혈액순환 개선으로 인하여 감각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여 치료를 지속하였다. 2024년 1월 3일 환자의 치료 후 이명과 이충만감은 초진 시에 비하여 명확한 호전 경향을 보여 둘 다 NRS 5로 평가되었다. 이후 제반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으나 NRS 4에서 NRS 5 정도의 상태를 벗어나지 않았고, 2024년 3월 14일 치료 후 청력 검사(AMA-PTA)상 좌측 귀의 청력 정도가 정상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이충만감은 소실되었으며(NRS 1), 이명 증상 또한 아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이 느껴지고 조용할 때만 들리는 정도(NRS 2)로 호전되어 제반 치료에 대한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진은 오랜 기간 앓은 이명, 난청 그리고 이충만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한의 복합치료를 시행해 유효한 치료 효과를 얻어낸 의료진의 데이터를 연구하여, 오래된 이명, 난청 및 이충만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자세한 문진과 검사 시스템을 통해 원인을 유추하고 한의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유의미할 수 있고, 특히 침도치료와 자락치료를 활용하는 것이 유효한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고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단, 본 증례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첫째, 귀 질환의 특성상 고막 내부 혹은 이관을 직접 관찰하기 힘들며, 이명과 난청 증상의 경우 치료 효과를 환자 본인의 주관적 진술인 NRS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한의 복합 치료법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치료법으로서 의의를 가지지만 단일 증례에 불과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향후 본 증례의 한계를 보완하여 더욱 개선된 방식과, 더 큰 규모의 임상 연구와 증례 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ACKNOWLEDGEMENTS

This paper was supported by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in 2024.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Fig 1.

Figure 1.Patients’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 before the treatmen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4; 8: 43-48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4.8.1.43

Fig 2.

Figure 2.Patients’ automated micro audiometer pure-tone audiometry (AMA-PTA) result: after the treatment.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4; 8: 43-48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4.8.1.43

Fig 3.

Figure 3.Patients’ NRS score of tinnitus and aural fullness.
Journal of 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2024; 8: 43-48https://doi.org/10.54461/JAcupotomy.2024.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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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edical Society of Acupotomology

Vol.8 No.1

June 2024

pISSN 2982-9976
eISSN 2983-0273

Frequency: Semiann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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